한국 된장 널리 알려지지 않아
한국의 음식들은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을 주로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된장은 그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되었다. 이처럼 한국인들에게 된장은 접하기 쉬운 음식이지만 된장의 역사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본의 '낫토'나 '미소'는 세계적으로 알려졌지만 일본 장 문화에 영향을 준 한국 된장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하루에 한 번쯤 접하게 되는 된장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마천 사기 된장의 최초 기록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하식 열전(列傳)에서 “큰 도시에서는 술과 된장의 소비량이 많으며 그것을 취급하는 상인은 대부호가 된다”라고 쓰여있다. 된장의 최초 기록이며 된장의 가치가 높았음을 말하고 있다. 중국의 된장은 콩을 삶아서 으깬 후 누룩을 넣어 발효시키는 반면 한국의 된장은 콩을 삶아서 으깨지 않고 그대로 균을 배양한다. 한국의 된장에 관한 기록은 조선시대 초기인 세종 때 발간된 《산가요록(山家要錄), 1459년》에 처음으로 장류의 종류와 제조법이 기록된 것을 시작으로 여러 고(古) 농서와 조리서에 다양한 형태의 두장류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다.
일본 된장 '미소'의 유래
일본의 기록을 보면 10세기 초에 작성된 ‘화명류취초(和名類聚抄)’에서도 고구려 장을 미소라고 기록했다. 고구려에서 만들어진 된장은 백제로 전파되어 일본에 전해졌다고 한다. 조선의 기록에 이면 된장을 '밀조' 또는 '미조'라 불렀다고 한다. 밀조라는 말은 북방언어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설이 높다. 그렇다면 일본의 된장이 한국에서 전해졌다는 설도 있고 중국에서 전해졌다는 설도 있지만 일본 된장 이름이 '미소'라고 불린 점을 보면 한국 된장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낫토나 미소도 한국의 된장과 만드는 방식이 유사한 점에서 더욱 한반도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된장은 고구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동북아시아 최초의 기록은 전한 시대에 나오지만,
중국의 된장과 한반도의 된장은 만드는 방식이 달랐다.
일본의 된장 이름과 만드는 방식은 한반도의 된장과 유사하다.
이를 통해 고대 한반도 국가를 통해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설이 더욱 힘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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