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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투자 식견

조선시대 돈 버는 직업 '역관'

by JadeWolveS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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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부호는 역관이 많아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큰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는 큰돈을 버는 직업은 역관(譯官)이 유일했다. 역관은 외교상 통역과 번역을 대행하는 관직이었다. 역관은 국가의 중차대한 일을 맡았으면서도 천시받았다. 높은 관직에 오르는 게 어려웠던 역관들은 무역 거래를 통해 큰돈을 버는 것으로 관직을 대신했다. 자식들에게 대물림해주는 일도 많아 역관 집안은 부도 같이 대물림되었다.

[조선과 왜 무역 거래 출처:네이버]

조선 최고 거부 역관 변승업 

역관 변승업(卞承業)은 실학자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에 나오는 거부 변 씨의 롤모델이자 조선 시대의 최고 부자였다. 그는 아버지의 역관 직업을 대물림하여 일본어 통역관이 되었다. 돈을 굴리는 방법을 알고 있던 변승업은 청나라와 직거래가 어려운 점을 간파하여 형제들과 통신사의 업무를 보며 왜와 교역을 독점하였다. 또 역관의 통역 업무를 보며 고위직 관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빨리 읽었다.

청나라의 요청으로 조선이 러시아 정벌에 나서야 했던 사실을 알고 유황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고 일본을 통해 조총에 필요한 유황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유황을 팔아 큰돈을 벌어들인 변승업은 전국에 있는 상인들을 통제하며 조선 최고의 거부로 성장하게 된다. 한양에서는 변승업의 돈이 통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그의 돈은 한양의 자금 거래를 지배하고 있었다.

 

 

대일 외교 최고의 역관 김근행

조선의 조정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일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일본에 통신사를 보내기 위해 일본어 실력이 뛰어난 역관들을 뽑기 시작했다. 조선에서는 청나라에 대한 치욕을 씻기 위해 북벌론이 대두되었고 전쟁을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 그러나 조선은 화약 제조에 필요한 유황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근행(金謹行)은 이 점을 간파, 유황이 풍부한 일본과의 거래를 통해 조선에 유황을 공급해줬으며 자산도 불렸다. 또 일본과 조선의 상인들 간의 무역 거래를 허가해주며 중계 수수료로 큰돈을 벌었다. 일 처리 능력도 뛰어난 김근행은 정2품 자헌대부 지중추부사(資憲大夫 知中樞府事)의 자리까지 올랐다.

 

조선 시대의 역관들은 통역 업무 이외에 무역 거래와 밀거래에도 손을 댔다.
중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양반들에게 대접받지 못했지만
재력의 힘으로 한양 등 지역사회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처럼 조선 시대에는 외국어를 잘해 역관 지위에 오르면
큰 부를 축적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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