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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세상 식견/청랑 이슈 식견

국민의힘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난항, 역사 속에서 보는 사례는?

by JWS 2025.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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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커져

최근 보수 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에 대해 대구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실망과 피로감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에 반발해 일정을 중단했고, 대구 시민들은 이를 두고 "내부 총질"이라며 탄식하거나 "경쟁력이 부족한 후보를 밀고 있다"라며 단일화 추진 방식에 불신을 표했습니다. 다수는 이재명을 견제하기 위해선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경선 절차를 무시한 전략적 단일화 시도에는 비판적이었습니다.

한편 경선 과정을 정당하게 거친 김 후보를 응원하며 “끝까지 가야 한다”라는 목소리도 존재해, 단일화 추진을 둘러싼 시민들의 감정은 ‘배신감’과 ‘희망’ 사이에서 갈등 중입니다. 이처럼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에 불협화음이 이어지면서 대통령 후보를 내놓고 당선 시키는 부분에서도 불리해지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도 단일화를 제대로 이뤄내지 못한 결과는 어떠했는지 알아봅시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왼쪽) 전 국무총리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남을 가지는 장면 출처:뉴스1


황제가 너무 많았던 제국, 신뢰는 무너지다

3세기 로마 제국은 ‘군인 황제 시대’라 불릴 정도로 짧은 기간 안에 수십 명의 장군들이 서로 황제로 추대되며 권력 다툼을 벌였습니다. 병사들의 지지에 따라 황제가 결정되다 보니, 황제의 정통성과 권위는 급격히 약화되었고, 로마 시민들은 누구를 따를지조차 혼란스러워졌습니다. 황제들은 서로를 정적이라 여기고 내전을 반복했고, 이 과정에서 국경 방어는 소홀해져 게르만족, 사산조 페르시아 등 외부 세력이 로마를 침입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내부 분열은 외부의 공격을 부추겼고, 결과적으로 로마 제국의 결속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사두정치로도 ‘하나’는 되지 못하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제국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혁신적 체제로 ‘사두정치’를 도입했습니다. 제국을 동서로 나누고, 각 지역에 2명의 정황제(아우구스투스)와 2명의 부황제(카이사르)를 배치해 총 4명의 황제가 나라를 공동 통치하게 했습니다. 이 체제는 초기에는 지역 문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효과적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각 황제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후계 구도에 대한 합의가 무너지며 결국 또다시 내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단일한 리더십의 부재는 정치적 전략의 실패로 직결되었고, 제국 전체의 리듬을 흐트러뜨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는 오늘날 정치 세력 간의 단일화가 단순한 자리 나눔이 아닌,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리더십의 문제임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로마는 결국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단일 황제로 나서면서 안정을 되찾았지만, 그 과정에서 수십 년의 시간과 수많은 희생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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