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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자녀 교육

최견일의 자녀 교육법

by JadeWolveS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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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대문호로 키워낸 아버지

최치원(崔致遠)은 신라 말기 행정가이지 대문호로 알려져 있으며 당나라에서도 그의 명성이 자자했다. 2013년에는 중국의 주석 시진핑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최치원의 "범해(泛海)"라는 시를 읊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치원이 명성을 크게 얻을 수 있었던 이유도 아마 그의 부친 최견일(崔肩逸)의 남다른 교육법이 있어 가능했다. 그의 자녀 교육법을 살펴보자.

고운 최치원 영정

자녀 스스로 진로 선택하게 한 최견일

신라는 신분제를 가장 엄격하게 시행하는 국가였다. 특히 6두품 출신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올라갈 수 있는 신분의 한계가 있었다. 최견일은 신분의 한계를 겪었던 자기 경험을 토대로 자녀들이 스스로 진로 선택하도록 하였다. 또 그는 자녀들의 적성과 재능을 자세히 파악하여 방향을 잡아주었다. 그리하여 첫째는 당나라에 유학을 다녀와 유명한 화엄승이 되었고, 최치원은 당대에 유명한 문장가가 되었다.

 

자녀가 하고자 할 때 부모 지원 효과 있어

신라는 삼국 중 가장 힘이 약한 나라였다. 그러나 당나라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개혁하였고 마침내 백제, 고구려를 무너뜨리며 한반도의 신흥강자로 부상하게 되었다. 당시 신라는 자녀들을 당나라에 유학 보냈다. 그 때문에 당나라에는 신라인들이 따로 사는 마을이 있을 정도였다. 두 자녀를 유학 보내기에는 최견일의 집안이 넉넉하지 않았다. 그래서 자녀들이 큰 뜻을 품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목표가 확실해지면 보냈다. 요즘 부모들은 영어 공부를 위해 자녀를 멀리 타국에 보낸다. 하지만 자녀가 외국에서 배우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할 때 보내야 효과가 있다. 부모에게 등 떠밀려 간다면 배움의 효과가 있다고 할 순 없다. 최견일은 자식들이 유학을 갈 때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최치원에게는 과거 급제하지 못하면 아들이라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이처럼 최견일은 자녀의 미래를 위해 모진 부모가 되었다.

 

 

부모가 땅이라면 자식은 그 땅의 양분을 먹고 자라는 나무다.
최견일은 자녀들이 신분의 한계를 넘을 방안을 찾아
적성에 맞춰 진로를 잡아줬다.
선진국에서 배우는 것이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더 큰 가치가 있음을 알고
유학을 보낼 때 확실한 성과를 가지고 올 것을 단호하게 요구했다.
현시대 부모들도 자녀 유학을 보낼 때는

최견일 같은 단호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자녀 교육법에 관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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