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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자녀 교육

김굉필의 자녀 교육법

by JadeWolveS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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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파 영수 김종직의 제자 김굉필

김굉필(金宏弼)은 조선 전기 사헌부감찰, 형조좌랑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김굉필보다는 그의 스승 김종직(金宗直)이 유명하다. 김굉필은 스승 김종직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랐던 제자 중 한 사람이었다. 사림파의 영수였던 김종직이 무오사화(戊午士禍)의 희생양이 되면서 그의 제자란 이유로 김굉필도 목숨을 잃었다. 김굉필이 자녀에게 가르쳤던 기본에 충실히 하라는 교육법은 지금도 본보기 된다. 김굉필의 자녀 교육법을 살펴보자.

 

[김굉필의 영정]

기본을 알려주는 소학의 중요성

김굉필이 먼 옛날 역사를 기록한 서경(書經)을 읽겠다고 말하자, 스승 김종직은 소학(小學) 읽기를 조언했다. 김굉필은 스승의 조언을 군말 없이 받아들여 쉬우면서도 기본이 되는 소학을 읽고 또 읽었다. 훗날 김굉필은 소학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여 소학동자(小學童子)라 불리기도 했다. 주변 친구들이 소학, 대학, 논어, 중용 등 수준 높은 책을 읽어갈 때도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10년 동안 소학을 읽는 데만 집중했다. 소학을 완전히 이해한 그는 학문을 시작하기 위해 제대로 알아야 하는 책이 소학임을 알고 스승의 가르침에 감탄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는 자녀에게 가르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소학부터 가르쳤고 소학의 참뜻을 알고 나서야 대학으로 넘어가도록 했다. 그의 후손들은 소학의 가르침을 따라 원수지간의 집안과도 잘 지낼 수 있었다고 한다.

 

실천할 수 있는 가훈을 만들어 집안의 원칙을 세우다

김굉필은 집안이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훈은 글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훈에 따라 부모가 노력하며 자녀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리하여 자녀와 원칙을 공유하게 되면 집안일은 만사형통이다. 김굉필은 자신이 즐겨 읽은 소학의 정신을 가훈으로 삼아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그의 가훈은 "마음으로 공경하며 두려움을 가지고 감히 게으른 생각을 가지지 말며, 혹시 자기를 비난하더라도 절대로 따지지 말라"였다. 김굉필의 후손들은 그의 가르침을 따라 소학을 기본으로 한 가풍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세상에 멋진 말들이 많지만 실천하지 못한다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법이다. 김굉필은 자신부터 지킬 수 있는 원칙을 가훈으로 세웠고 훗날 그 정신이 대대로 이어지게 되었다.

 

배움에 있어서 기본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조선 시대의 문인이었던 김굉필은 스승 김종직의 가르침에 따라
학문의 기본서인 소학을 평생 읽고 또 읽었다.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강조하고 소학을 통해 가훈을 세워
후손들에게 큰 가르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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