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 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잠룡들에게 기회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국민과 국회를 놀라게 했습니다. 비상계엄은 대통령 권한이지만 오판으로 인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받고 직무가 정지되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한다면 조기 대선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에 따라 여야 잠룡들은 다가올 대선에 관심을 가지며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왕권에 다가갈 기회가 생기자, 왕위에 오를 기회가 생긴 인물들은 어떻게 기회를 잡았는지 살펴봅시다.
방탕한 형이 태자 지위에서 폐위되자 황제 자리 기회를 얻은 옹정제
옹정제(雍正帝)는 청나라 5대 황제로 강희제(康熙帝)를 이어 나라를 강성하게 만든 현군입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 강희제처럼 치밀하면서 성실하기까지 한 성격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정치적 세력을 모았습니다. 그는 형 윤잉이 오랜 세월 태자의 자리에 있으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동안 아버지 곁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국정을 관리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마침내 윤잉이 폐태자가 되어 태자의 자리가 비어 있자 황태자들 간에 권력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옹정제는 형제들 간에 태자 자리를 두고 싸움을 벌일 때 그는 아버지 강희제 곁에서 묵묵히 업무를 맡으며 거리를 두었습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본 강희제는 죽음을 앞두고 다음 황제 자리에 오를 인물로 옹정제를 선택합니다. 옹정제는 아버지 뒤를 이어 황권을 강화하며 성군 강희제가 시작했던 사업을 완료하는 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아들 건륭제(乾隆帝)에 이르러 청나라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형제의 난으로 왕권을 잡은 당 태종
당 태종 이세민(李世民)은 당나라 2대 황제이며 중국 최고의 현군이라 불립니다. 그는 수양제(隋煬帝)가 고구려 침략과 대규모 토목 공사로 백성들의 원망을 사자 아버지와 함께 반란을 일으켜 당나라를 세웁니다. 그는 지방에 반란 세력을 제압하고 정권을 안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다음 황위는 나라를 세우는 데 공이 큰 자신에게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으나 아버지가 장자 원칙을 세워 황제의 자리에서 멀어지는 듯 하였습니다. 이것을 불안하게 여긴 형이자 황태자인 이건성(李建成)과 막내아우인 제왕(齊王) 이원길(李元吉)은 급히 본인 계파의 대신들을 불러 이세민을 죽일 모책을 세우고 제거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알아챈 이세민은 도리어 역으로 이용해 형과 동생을 살해하는 현무문의 변(玄武門之變)을 일으킵니다. 이후 그는 아버지를 이어 형제들의 피로 황권을 쥐었으나, 수양제와 같은 폭군이 되지 않고 성군이 되어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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