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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도서 추천

글로벌 푸드 한국사

by JadeWolveS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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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푸드 한국사'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평소에도 푸드에 관심이 많았고 음식의 역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책 소개

글로벌푸드는 언제 어떻게 한반도에 들어왔을까

글로벌푸드의 첫 번째 음식은 바나나다. 지금은 온난화로 인해 국내 일부 지역에서 바나나가 재배되지만, 아직도 동남아권에서 수입하는 양이 훨씬 많다. 두 번째는 한국 배추김치의 배추다. 20세기 초 중국 산둥성 출신 화교들이 들고 온 씨앗에서 출발했다. 고추도 500여 년 전 중앙아메리카에서 유럽인의 배에 실려 우여곡절을 겪으며 한반도에 들어와서 재배가 시작되었다.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전해준 음식들

팍스 몽골 리카는 13~14세기 몽골제국이 유라시아 일대를 정복하면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안정을 가져온 시기를 가리킨다. 서아시아에서 개발된 증류 기술은 발효주의 보존 시간을 연장해 줌으로써 한반도에서 증류주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한반도의 역사에서는 몽골의 침입과 원나라의 간섭을 받은 불행한 시기기도 했다. 그중 원나라 황실에서 일했던 고려 여성들은 상추쌈과 같은 고려 음식을 몽골인에게 전해주었다. 이 과정에서 수박, 두부, 만두 등이 한반도에 들어왔고 다양한 고기 요리법도 전해져 다시 육식이 부활했다.

콜럼버스의 보따리에 담겨온 아메리카의 작물들

음식의 역사에서 1492년은 의미 있는 해다. 한반도 역시 그 세계적 흐름에 포함되었다. 14921012일 콜럼버스는 인도 혹은 중국이라 믿었던 중앙아메리카의 바하마 제도에 속한 섬에 상륙했다. 100년 후인 1592년 일본의 전국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보낸 일본군이 지금의 부산인 동래까지 쳐들어왔다. 이후 1598년까지 한반도는 명나라군의 흑인 용병까지 참여하는 국제적 전쟁터가 되었다. 임진왜란이라고 불리는 전쟁이 끝나고 약 100년이 지난 조선 땅에는 고추, 호박, 옥수수, 감자 등 새로운 작물이 자라나고 있었다. 이들의 원산지는 아메리카 대륙이다. 1492년 이후 아메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의 물건 교환은 콜럼버스 교환이라고 부르는데 오늘날 한식의 상징이 된 붉은색과 매운맛은 콜럼버스 교환의 결과물이다.

 

한반도에 상륙한 유사길

위스키는 언제 처음 한반도에 소개되었을까. 18821220일 자 한성순보에서는 위스키를 유사길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20세기 초반 중국 문헌에서는 유사길이라는 한자 대신 웨이쓰지주라고 표기했다. 따라서 유사길은 위스키의 본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한 한국식 한자다. 위스키가 합법적으로 한반도에 들어온 계기는 1876년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맺으면서였다. 하지만 당시 조약에서는 세금에 관한 내용이 없었다. 당시 조선에 들어온 위스키는 모두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영국 미국 등지에서 생산한 것이다. 공식적인 무역으로 위스키가 한반도에 들어오기 전에도 조선에 위스키를 가져온 외국인이 있었다. 바로 개항 전인 1868년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양부인 남연궁의 묘를 훼손한 독일 상인 오페르트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광고에서 위스키가 만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약제라고 홍보한 것이다.

한강 얼음으로 만든 빙수의 유행

삼국시대 역사서에도 빙고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고려시대 왕실에서도 얼음을 저장해놓고 여름까지 사용했다. 지금은 지명으로만 남아있는 서울의 동빙고와 서빙고는 조선시대 왕실의 중요한 얼음 저장고였다. 이 얼음들은 식용 외에도 왕실과 관청의 제사 음식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심지어 오늘날 병원에 해당하는 활인서와 의금부의 감옥에 갇힌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쓰였다. 18947월 초 갑오개혁이 단행되면서 조선 왕실의 예조에서 담당하던 빙고 업무가 폐지되었다. 그러자 같은 해 음력 1231일에 이창이란 사람이 원만회사를 세워 얼음저장업에 뛰어들었다. 주요 업무는 겨울에 한강에서 얼음을 캐는 채빙과 저장하는 장빙이었다. 하지만 이회사도 1910년 대한제국의 멸망과 함께 일본인의 손에 넘어갔다.

 

당연히 우리 것 인줄로만 알았던 재료들이 다른 나라에서 넘어와
우리나라에 자리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재료에 대한 의문이 많이 있었는데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입니다.
음식에 관심이 많거나 음식 재료의 뿌리가 궁금한 사람이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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