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랑 도서 추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by JadeWolveS 2024. 4. 1.
728x90

 

청랑에서 추천한 책을 읽은 고객님의 후기입니다.

책을 추천받은 이유

성격이 급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추천을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교보문고]

감상문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는 구절들이 여럿 있었다.

사람은 마음이 과거에 있으면 후회, 먼 미래에 있으면 불안하다. 마음이 현재로 와야 평온해진다.” 나는 내 마음이 온전히 과거와 미래에 머무는 것은 아닐지 생각이 들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키워드는 용서와 양보, 현실 자각, 종교였던 것 같다.

호주에 갔다 돌아오면서 정말 혼자서는 감당이 안 되는 일들이 많이 생겼었다. 몇 날 며칠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다.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 안 가는 일들도 많이 있었다. 그건 이제 괜찮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들도 많다. 정말 안 좋은 일들에 연속이었다. 해결되지 않은 법적인 문제로 전전긍긍하느니 내 할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일은 계속 생겨났다.

내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 가고 도저히 용서 못 할 거 같고, 여태껏 내 인생을 송두리째 엉망으로 만들어 억울하고 원망스럽다가도 내 인생 나도 나지만 당신네도 참 불쌍하다라는 측은함과 훗날 죄책감이 들 거 같다는 여러 감정에 힘이 들었다. 그게 천륜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근데 내가 죽을 것 같아도 내가 살아야 하니 미워도 용서하겠다는 마음을 가져도 쉽사리 되지 않았던 거 같다. 마음에 스트레스는 없어지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책에 내용처럼 있는 그대로 내 마음이 이렇다는 걸 알아차리고 감정은 구름 같다는 것. 내가 더 넓은 아량으로 용서하는 것에 대해 배우고 느꼈다.

나는 여태껏 양보하며 살았던 것 같다. 아프니까 이해해 주고 나도 어린데 이해받기보다 늘 책임감을 떠안고 살았고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컸다. 친구를 만나도 사람은 본디 자기중심적이라는 걸 알지만 나는 주말에 안 쉬니까 다들 만나는 주말에 혼자 희생하며 인간관계를 유지했던 것도 같다. 차라리 내가 양보하는 편이 편했다. 이해를 바란 적도 바라지도 않았지만.

 

이제는 내가 조금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는 구절에 묘하게 공감과 이해가 갔다.

스쳐 간 인연이어도, 지금 함께하는 인연 중에 내 주변에서 나를 빛나게 해주는 감사함과 귀한 시간이 있어서 살아가는 동안 그 감사함을 잊지 않고 갚으며 살아갈 것이다.

예전에 내가 쓴 일기를 돌아보며 나는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많은 아이였는데, 지금은 여태껏 억눌려온 시간이 어린애처럼 '팡'하고 터진 거 같아 길을 잃은 느낌이었다.

돌아보면 소중하고 감사함이 많다. 힘든 시간 속에 애쓰고 있는 나를 위해 책 내용처럼 라면을 먹더라도 내게 주는 선물처럼 오늘 하루 고생한 나에게 고생했다 말 한마디 해주려 한다.

내 일이 아니면 남한테 관심도 없던 나였지만 근래 SNS를 보며 더 우울함을 느낀다. 나도 모르게 내 처지를 남과 비교하는 불행한 시간을 가졌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것만큼 불행한 건 없는 거 같다. 과거에 나는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거라 믿으며 노력할 것이다.

우리 집은 기독교지만 이상하게 일상에서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가진다. 종교가 어떻든 신앙이 있고 믿음이 있는 것에 대하여 나는 존중해왔다. 장례식장에 가도 남들이 절할 때 묵념하고 있으면 수군덕거리거나, 밥 먹기 전 기도하는 것, 술 먹는 것 등 남한테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이상한 편견을 가지는 것 같다. 그러든 말든 무슨 상관이 있겠냐마는 우리 집은 기독교지만 나는 교회를 싫어한다. 억지를 강요하고 전도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한 선입견을 품게 하는 것 같다.

느낀 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일상과 인생에서 잊고 있었던 삶의 통찰력을 주는 지혜인 것 같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 내 존재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 힘이 들 때는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현재에 머무를 수 있게 도와주는 지침서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내 학습이나 습관에 적용할 점은?

  • 타인과 비교하지 않기
  •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통해 휴식하고 감사함 느끼기
  • 나를 위해서라도 기꺼이 용서하기
  • 나를 위한 존중과 타인을 위해 존중과 배려
  • 너무 욕심내지 않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