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사의 힘'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그동안 읽었던 글쓰기 책들은 모두 비소설 글쓰기 방법에 관련된 책이었습니다. 소설을 위한 글쓰기는 어떤 점이 다른지 그리고 비소설 글쓰기에도 적용할 만한 점이 있는지 알기 위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말의 의미
말하기는 독자에게 전해주고 보고하고 설명하는 일이다. 추상적이다. 사실을 전달한다. 서술적 요약이라 불린다. 독자가 이야기 속 사건과 인물에게 거리를 두게 하며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보여주기는 독자가 결론을 스스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 인물의 오감을 통해 그 사건을 직접 경험하도록 만든다. 독자가 실시간으로 그 장면을 지켜보도록 만든다. 독자의 머릿속에 구체적이고 상세한 그림을 그려낸다.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극적 각색이다. 독자를 이야기 안으로 끌어들여 능동적인 참여자로 만든다.
‘보여주기’의 중요성
논픽션을 읽는 독자와 달리 소설을 읽는 독자는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지 않는다. 독자는 소설 속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며 인물의 고난 가득한 여정을 함께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 목표는 ‘말하기’가 아닌, 오직 ‘보여주기’를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 ‘보여주기’는 독자가 이야기 속 세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보여주기’의 기술
‘보여주기’란 독자가 인물의 시점을 따라가며 이야기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일이다. 단순히 시각뿐만 아니라 독자의 모든 감각을 사로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힘이 약하고 정적인 동사 대신 독자가 머릿속에 분명한 이미지를 그릴 수 있도록 힘이 강하고 역동적인 동사를 사용하여 글에 생동감을 불어 넣으라. 포괄적인 표현보다는 가능한 한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하라. 구체적으로 글을 쓰는 한 가지 방법으로, 포괄적인 행동을 좀 더 작은 행동으로 쪼개는 방법이 있다. 독자의 머릿속에 심상을 불러일으키고,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한 가지 방법은 직유와 은유 같은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어떤 장면을 쓸 때, 그 장면의 활동이 실시간으로 펼쳐지도록 쓰라.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활동을 ‘보여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으로 대화가 있다. 시점 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보여주는’ 일 또한 인물의 감정에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서 감정을 드러내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인물의 성격을 독자에게 ‘말해주는’ 대신 인물의 행동을 통해 독자들이 그 인물을 알아가도록 하라.
과도한 ‘보여주기’
지나치게 ‘보여주는’ 일도 존재한다.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까지 전부 다 ‘보여주려’ 한다면 이야기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세부 사항을 지나치게 많이 나열하다 보면 독자의 관심이 이야기에서 멀어지며 이야기의 속도가 느려진다. 과도하게 ‘보여주는’ 것은 하나의 행동이나 문장 같은 미시적 수준에서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보여주기’는 훌륭한 기술이지만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사용하면 이야기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만다. 중요한 것들은 ‘보여주고’ 나머지는 생략하라.
소설에서 중요한 점은 독자가 직접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경험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순히 ‘말하기’로 상황 설명보다는 ‘보여주기’로 이미지화해서
머릿속에 각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묘사는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비소설 글에서도 묘사를 이용해서 전달한다면
독자의 머리에 더 강하게 남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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