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부활 현장을 가다'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반도체가 현재 호황기를 이루고 있어 투자하는 데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기술도 사람도 없는 일본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이미 10년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2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는 회사인 라피더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파격적이라서요? “아니오. 그 반대입니다. 성공하려면 여러 난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조목조목 이유를 댔다. 반도체 인재들이 다 사라졌는데 어디서 구할 것인가, 설사 2나노 같은 최첨단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해도 수익을 올릴 수 있겠는가, 또 칩을 만든다 해도 어디에 쓸 것인지, 한마디로 애플리케이션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나서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도시바든 소니든 개별 민간 기업이 나서지 않는 한 어렵습니다.
반도체 잘 만드는 미국·한국·대만과 친해야
일본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은 왜 망했을까요. “한마디로 느슨한 경영 판단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반도체를 만드는 히타치 등 종합 기업이 너무 많았습니다. 리소스(자원)가 분산된 거죠. 한국에서는 LG와 현대가 하이닉스로 합쳐지는 등 구조조정이 일어나면서 선택과 집중이 가능했잖아요. 일본 반도체 최후의 보루였던 엘피다는 일본 정부가 손을 떼서 망하게 됐습니다. 사실 6개월만 버티면 살아날 수 있었는데 말이지요. 여기에 스마트폰형 반도체 개발이 6개월 정도 늦은 것도 큰 원인이었습니다. 또 외부적으로는 1달러 70엔이던 엄청난 엔고(高)도 문제였고요.”
기술에 매진했던 일본 비용 절감에서 뒤졌다
일본 기업들은 기술 자체에 대한 집착이 컸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위기를 맞으면서 야심만만하게 출발한 엘피다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엘피다 운영 방식을 보면서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요? “엘피다는 당시 범용 메모리, 그래픽 메모리를 만들었는데 주로 중점을 둔 것이 서버에 들어가는 서버용 메모리였습니다. 이미 시대는 개인용 컴퓨터 시대로 넘어갔고, 질 좋고 오래 쓰는 것보다는 대중이 원하는 값싼 제품들을 내놓아야 하는 시대가 됐는데 엘피다는 자기 방식만을 고집하고 있었습니다. 원가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제품의 질에만 집착했습니다. 기술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코스트를 등한시하고 무조건 좋은 질의 D램만 만들려 하는 엘피다 방식은 제 생각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질도 물론 좋았지만 비용 개념이 있었고, D램도 범용이 아닌 다양하게 많은 용도의 칩을 만들었습니다. 제 눈에는 그런 챌린저 의식, 도전자 정신이 좋아 보였습니다.
한일 상생 반도체 협력을 향해
반도체는 기술뿐 아니라 지정학적 문제가 있어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투명합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삼성이든 SK하이닉스든 TSMC든 라피더스든 브레인들의 아시아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일 간의 차이는 뭐고 협력 분야가 있다면 뭘까요. “일본은 기술력이나 소재 장비가 강하고 한국은 도전 정신, 경영력 마케팅 능력이 강해서 서로 좋은 점을 살려서 협력하면 그야말로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일본의 반도체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가 핵심입니다.
혼자만의 발전으로는 무리가 있으며 한국 기업과 상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일본의 반도체 투자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라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투자에 관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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