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

 

'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대형 출판사가 아닌 작은 출판사는 어떻게 운영하는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책 소개

나의 영토에 나의 꽃을 피우고 싶다

독립 출판사와 작은 출판사를 혼동하는 일이 많다. 기획부터 편집, 제작, 홍보, 마케팅, 회계 업무까지 모두 다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만 놓고 보면 독립 출판사나 작은 출판사나 다를 바가 없지만, 차이가 존재한다. 독립 출판사는 대표가 저자이자 편집자이자 디자이너 역할까지 몸소 하는 경우가 꽤 많지만, 작은 출판사 대표는 이런 경우가 드물다. 또 책이 나오면 작은 출판사는 규모만 작을 뿐 중대형 출판사와 같은 방식으로 책을 유통한다. 초판 1천 부 이상은 제작해야 기본 운영과 유통을 해 볼 수 있다. 독립 출판사는 초판 100~500부 안팎이고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독립 출판물만을 판매하는 별도의 독립 책방과 동네 책방, 자체 채널 등을 통해 책을 판매한다. 이제 독자에게 책이란, 나아가 출판이란 행위는 자신의 감수성을 세상에 직접 드러내고 하고 싶은 말을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건네는 데 매우 유용하고 간편한 매체로 존재한다.

빵이 있어야 빵집, 책이 있어야 출판사

출판사는 책으로 존재하고 책으로 말한다. 출판사가 되려면 책이 될 원고가 있어야 한다.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은가’는 결국 ‘어떤 책을 만들고 싶은가’와 같은 말이다. 그동안 만들어 왔던 분야의 책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했다. 최대 일 년에 여섯 권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 두 달에 한 권씩 꼬박꼬박 책을 펴낸다면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하고 존재감도 놓치지 않을 듯했다.

 

세상을 향해 출판사 혜화 1117의 문을 열다

새로 시작하는 출판사의 첫 번째 책은 무조건 잘 팔릴 만한 책으로 배치하라는 조언을 여러 차례 들었다. 그래야만 출판사의 존재감을 세상에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고, 무조건 무조건이라고 했다. 나는 생각이 좀 달랐다. 그저 잘 팔리는 책보다는 새로 등장한 나의 출판사에서 앞으로 어떤 책을 만들어 갈지 세상에 알리는 ‘신호탄’을 쏘고 싶었다. 출판사를 시작하는 데에 필요한 일은 책을 만드는 일 외에도 많았다. 회사 이름 정하기, 로고 만들기, 거래처 결정 등 직접 고민해야 했다.

출판사 대표의 시간은 이렇게 흐른다

출판사를 시작한 뒤 나의 정체성은 수시로 바뀐다. 메일을 쓰고, 원고를 보고, 교정지를 들여다보는 게 주로 하는 일이다. 제작 발주를 하고, 인쇄 감리를 하고, 보도자료를 쓸 때까지는 편집부다. 책이 나온 뒤 거래처 미팅을 다닐 때면 영업부다. SNS 등을 관리할 때는 홍보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정체성이 바뀐다.

출판사의 입지를 빛나게 하는 것, 이것이 나의 할 일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고, 그만큼 출판사도 셀 수 없이 많다. 어떤 출판사와 손을 잡느냐는 책의 일생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나는 편집자로서 책을 만들던 관성이 여전히 몸에 남아 책의 완성도에 무엇보다 치중한다. 많이 팔아 보려고 열심히 노력하긴 하지만, 역시 이제 2년 경력의 영업자는 할 줄 아는 게 많지 않다. 저자에게 이런 출판사는 과연 매력이 있을까. 책과 저자와 독자. 세상의 많은 출판사는 이 세 가지 입자로 인해 존재한다. 나를 이루고 작은 출판사를 존재케 하는 귀한 입자들을 더 빛나게 하는 일, 이것이 나의 할 일이다.

 

작은 출판사라도 출판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작은 출판사를 차리게 된 저자의 경험담과 생각을 담담하게 알려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1인 출판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겪게 될 문제를 미리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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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