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물류 부동산 관련 책을 읽고 물류에 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물류의 관점에서 세계사는 어떻게 흘러갔을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책 소개

물류를 통해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독자에게 이전과는 다른 역사관을 제시하고자 한다.

동아시아가 유럽보다 경제 발전이 빨랐던 이유

진시황부터 한 무제에 이르기까지의 경제 정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 바탕에는 중국 최초의 화폐인 반량전 발행, 중국의 문자를 전서(소전: 한자의 기본 글자)로 통일, 중앙 집권 체재를 통한 효율적인 경제 시스템 확립 등이 있다. 이것을 시작으로 약 100년 동안 국가가 시장 개입(균륜법, 평준법 등 사용: 국가가 상업 행위에 참여)을 하였으며 하나로 통일된 시장에서 물류를 통제 및 촉진할 수 있었으며 이는 유럽보다 훨씬 앞섰기 때문에 더 빠른 경제 발전을 할 수 있었다.

지중해가 쇠퇴하고 발트해와 북해가 번영한 이유 

중·근세 이탈리아에서는 도시화가 진행되었고 상업, 금융 기술이 발달하며 은행의 탄생과 복식 부기의 도입되었으며 보험업이 발달하였다. 이런 도시를 끼고 있는, 발트해보다 대규모 무역을 전개하기에 적합한 지중해가 쇠퇴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중해에서는 페니키아인의 뒤를 이어 고대 그리스인과 고대 로마인, 이탈리아 상인과 무슬림 상인 등 다양한 인종이 왕성하게 상업 활동을 펼쳤다. 즉, 오랫동안 배를 만들기 위해 삼림을 개간했으며 수많은 산을 민둥산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중·근세 이탈리아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 조선업에 필요한 목재의 수입, 석탄과 목탄 같은 에너지원의 수입, 비싸지는 노동력으로 인해 지중해의 물류 네트워크가 점점 힘을 잃어가게 되지만 자원이 풍부한 북유럽 해운업은 점점 성장하게 되었다.

새로운 희망봉 경로는 아시아와 유럽의 관계를 어떻게 바꾸었나

희망봉 경로가 개발된 후 유럽과 아시아가 이어지는 해상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포르투갈이 아시아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등이 동인도회사 등을 설립해 아시아 무역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주로 아시아의 생산품이 수입되었으나 나중에는 인도의 차와 면 제품이 수입되었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던 상품의 방향이 서서히 유럽에서 아시아 쪽으로 역전되었다. 이 현상이야말로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력이 역전되었음을 시사하는 결정적 증거다. 희망봉 경로가 개척되기 이전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접점이 이탈리아였는데 이후 배제되게 되었다. 이것이 지중해가 힘을 잃게 된 원인 중 하나라고도 생각한다. 포르투갈을 필두로 유럽인은 동남아시아에서는 면과 향신료를, 서아프리카에서는 리넨을 금이나 상아로 맞바꾸며 서양 – 인도양 – 동남아시아의 무역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시아 상인은 결코 희망봉을 넘어 유럽이나 대서양에 진출하지 않았는데 그것이 유럽 상인과 아시아 상인의 결정적 차이로 경제력이 역전되는 발판이 되었을 것이다.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의 패권 국가가 된 이유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중반에 걸쳐 유럽 전역의 인구가 1500년경 8,100만 명에서 1600년경에 약 1억 400만 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그 탓에 농작물 가격이 공업 제품 가격보다 더 빨리 올랐으며 특히 지중해 지방은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없어 외국의 선박으로 외국의 곡물을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 시기에 유럽 제일의 곡창이었던 폴란드의 식량 대부분은 외레순 해협을 지나는 배를 통해 암스테르담으로 건너갔으며 거기서 또다시 네덜란드 배에 실려 유럽 전역으로 운반되었다. 이때 암스테르담에서 곡물의 운반을 지시했던 상인이 네덜란드 상인이었으며 곡물 운송 사업과 북유럽의 해운 자재 운송 사업을 기반으로 유럽 물류의 중심이 될 수 있었다.

미국의 ‘해상 개척자’란 

식민지 시절에는 영국 법의 보호를 받으며 상업 활동을 했던 미국이었지만 독립 후에는 영국의 보호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해야 했다. 독립 전쟁 이전에는 미국도 영국령이었기에 영국 본국까지 자국의 배를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독립 후에는 영국 항해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어 경제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과연 미국은 그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미국은 미 대륙의 풍부한 해운 자재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이던 유럽 대륙에 중립 정책을 펼치며 선박을 최대한 늘린 것을 바탕으로 조선업을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19세기 들어 서유럽과 아시아의 경제력이 크게 벌어진 이유 

증기선과 철도가 물류를 활성화한 덕분에 유럽인은 여러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혜택에서 소외된 가난한 사람들은 미 대륙으로 이주했다. 영국의 가정교사들도 호주와 뉴질랜드행을 선택했다. 덕분에 유럽인의 임금은 줄어들지 않았다. 게다가 유럽인들은 세계화 덕분에 세계 각지의 식품을 들여오게 되어 생활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었다. 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세계화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숨 쉬는 산소를 온몸에 전달하는
사람의 혈액 역할이 물류의 흐름이라고 느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물류에서 앞으로 미래의 물류는
또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물류와 관련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이커머스의 승패를 좌우하는 물류부동산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