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멘토 강영우 박사
강영우 박사는 1944년에 태어나 어린 시절 축구공에 눈을 맞아 시력을 잃게 되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아들이 시력을 잃었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돌아가셨다. 시각장애인이 된 강영우 박사와 동생을 위해 힘들게 일하던 누나마저 과로사로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의 미래는 암울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여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 장애인 최초로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그는 조지 W.부시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미국 국무부에서 일하였다. 인생 역전을 해낸 강영우 박사는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자녀 교육을 잘하여 큰아들 진석은 2011년 워싱턴 포스트가 꼽은 슈퍼 닥터에 선정되었고 둘째 아들 진영은 오바마 대통령의 선임 법률고문을 지냈다. 강영우 박사의 독특한 자녀 교육법을 살펴보자.
항아리로 얻은 교훈 가르쳐
강영우 박사는 인생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항아리에 돌, 자갈, 모래, 물을 채울 때 순서를 정하지 않으면 다 넣을 수 없다고 말하였다. 처음부터 모래와 자갈을 넣게 되면 돌을 넣을 수 없다는 큰 깨달음을 알고 자식들에게 이 교훈을 가르쳤다. 돌은 큰 목표를, 자갈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작은 목표다. 그는 자기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하나의 큰 돌이라고 말했으며 그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세세한 목표인 자갈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자녀 교육에 우선순위를 강조하였고 두 아들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강영우 박사에게 또 하나의 큰 돌이 되었다. 아마도 강영우 박사는 자녀 교육을 자기 인생에 큰 돌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부정 속에서 긍정을 찾아라
강영우 박사는 자신이 시각장애인에 왜소한 한국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자녀가 친구들에게 놀림당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자기 능력을 자녀에게 자랑하였다. 엄마는 불을 끄면 책을 읽어줄 수 없지만 아버지는 점자책을 손으로 읽으며 글을 읽어 줄 수 있다고 말하며 자녀 앞에서 장애인임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강영우 박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긍정을 찾으려 노력하였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자녀에게 가르쳤다. 강영우 박사의 모습은 큰 본보기가 되었고 남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을 가르쳤다. 자기 방식으로 성공하려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을 강조하였다. '시각장애인 아버지가 여기까지 왔다면 너희들은 더 큰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두 아들은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후천적으로 시각장애인이 되었지만,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내 성공적인 삶을 일궈낸 강영우 박사는
자녀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것을 가르쳐준다.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공한 자기 방식을 명확하게 알고
가르쳤기에 자녀들이 훌륭하게 성장했던 것은 아닐까?
자녀 교육법에 관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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