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이익의 아버지 이하진
이하진(李夏鎭)은 조선 후기 사헌부 대사헌을 지낸 인물이며 이익(李瀷)의 아버지이다. 이익은 조선 후기 실학자로서 후학을 기르는 데 힘썼으며 그의 실학사상은 후대 정약용(丁若鏞)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하진은 3명의 왕을 모시며 도승지를 거쳐 대사헌에 이르렀으나 숙종의 진노를 사 진주 목사로 좌천되었다가 유배를 가서 죽게 되었다. 이하진은 평소 시에 뛰어난 재능이 있었으며 자식 교육에 남달리 신경을 썼던 인물이다. 이하진의 자녀 교육법을 살펴보자.
새롭고 다양한 책이 안목을 넓힌다
이하진은 대사헌 시절 청나라에 다녀오면서 다양한 서책을 사 왔다. 그가 사 온 책은 조선에서 구하기 어려운 서양 학문부터 천문, 수학, 천주교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책들은 훗날 이하진의 아들 이익의 안목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익은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스스로 학문을 닦으며 '성호사설(星湖僿說)'을 편찬하여 후대의 실학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하진이 청나라에서 사 온 다양한 서책은 자식들이 세상을 보는 눈이 되었으며 신문물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자연에서 체험하고 책으로 식견을 쌓는다
이익은 이하진이 유배를 떠난 지 1년이 지난 뒤 태어났다. 그는 어릴 적 몸이 약해 어머니가 책을 멀리하고 마음껏 뛰어놀게 하였다. 이하진은 자식들이 자연에서 뛰어놀며 다양한 현상들을 살펴보게 하고 책을 통해 과학적 식견을 지니도록 가르쳤다. 이익은 아버지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진 못하였으나 20살 차이가 나는 이복형 이잠(李潛)에게 글을 배웠다. 형은 아버지 이하진의 가르침에 따라 실증적인 학문은 주변을 체험하면서 배우고 얻는 것이라고 동생에게 가르쳤다. 이익은 형의 가르침을 좇아 다양한 스승 밑에서 수학하며 실학사상을 정립해 나갔다.
이하진은 조선의 대사헌으로 지금으로 말하면 서울대 총장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는 자식 교육을 위해 신간 도서를 구매하는 데 아낌없이 돈을 썼으며
자연에서 체험한 다양한 현상을 책으로 과학적 검증 하도록 가르쳤다.
그의 아들 이익은 실학이라는 학문을 만들어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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