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들은 왜 사회적 비난을 받았는가?

 

놀라울 정도로 수입이 많았던 기생

요즘 학생들에게 꿈을 물으면 유튜버나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유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사회적 지위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들게 공부하는 것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유명세까지 따르다 보니 변화된 시대 흐름에 따른 현상이다. 그렇다면 앞서 이야기한 연예인의 원조 격인 기생들은 수입이 얼마였을까? 일제 강점기 기생들의 수입은 놀라울 정도였으며 수입에 따른 과소비가 사회적 비난이 되기도 하였다. 기생들의 수입과 대중들의 지나친 관심과 비난이 현재의 연예인들에게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점과 비교하여 살펴보자.

[매일 신보에 기사화된 기생 수입 출처:국립 중앙 박물관]

비난도 수입에 비례하다

일제 강점기에 악기와 문학을 다룰 줄 아는 기생은 으뜸으로 쳤다. 그렇다 보니 기생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까지 있었다. 4년간 수업 과정을 거치고 나온 기생들의 수입은 당시 일반인들 월급보다 상당히 많았다. 통상 기생들의 시간당 화대 월 수입은 평균적으로 100~200원 넘었다. 당시에 쌀 1 가마에 7~8원 정도였는데, 거기에 비하면 수입이 꽤 큰 편이었다. 기생들은 수입이 많다 보니 대중교통인 전차 대신 부유한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인력거를 자주 이용했다. 당시 자동차는 너무 비싸서 일부 특수층의 전유물이었는데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기생까지도 있었다. 그 결과 신문 사회면에서는 기생들이 쉽게 돈을 벌고 수입이 커서 사치하는 문화를 만든다며 비난했다. 심지어 조선총독부에서는 "경성에 있는 권번 기생은 자동차에 타면 처벌한다"라는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손가락질받는 연예인

떠오르는 20대 젊은 여자 스타가 음주운전한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 비난을  받았다. 그녀는 음주운전으로 인도에 설치된 전기시설물을 차로 박아 주변 상가 전기 공급에 문제를 일으켰다. 그 결과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음주 운전은 살인 행위라는 사회적 인식이 무색하게 만든 20대 젊은 연예인. 게다가 20대 초반의 여자가 1억 원이 훌쩍 넘는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것은 열심히 살지만 외제차를 사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큰 박탈감을 안겨주었다. 젊은 20대가 고가의 차를 살 수 있던 이유는 연예인들의 회당 출연료나 광고 수입료가 일반인들의 연봉을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수입과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만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받는 비난은 더욱 혹독했다.
 
 

일제 강점기에 기생들의 수입은 매우 높은 편이었고 수입에 비례하는
소비패턴으로 대중교통보다는 비싼 인력거와 자동차를 이용하여 대중들에 비난을 받았다.
연예인들의 수입은 일반인들의 몇 년 치의 연봉보다 많고
그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자신들의 수입에 몇 배로 사회적 비난을 받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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