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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남미에 흑인이 많은 이유는?

by JadeWolveS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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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도 많이 사는 흑인

기술의 발전으로 하루면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시대이다. 다른 세상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비행기에 몸을 실어 해외로 나간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아프리카 다음으로 남미에서 많은 흑인을 보게 된다. 다양한 인종이 지구상에 살지만, 흑인 하면 떠오르는 곳은 아프리카다. 그러나 남미에도 아프리카 못지않게 많은 흑인이 살고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자.

 

[흑인 노예를 배어 실어 가는 조감]

원주민의 대안으로 강제 이송된 흑인

16세기부터 유럽은 단맛에 푹 빠지기 시작했다. 카카오에 설탕을 타서 먹는 게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이었고 설탕은 다양한 식재료에도 첨가되어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설탕의 수요가 급증하자 포르투갈은 16세기에 브라질을 식민 지배하면서 사탕수수밭을 만들기 시작한다. 포르투갈의 설탕 생산은 성공적이었고 설탕 이윤은 매우 높았다. 17세기 중반 영국도 경쟁적으로 설탕 생산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남미 대륙은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좋은 지역이었다. 남미로 들어온 서양인은 천연두라는 전염병을 옮겼고 이는 원주민의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서양인은 원주민의 대안으로 아프리카에 사는 흑인을 남미로 옮기는 발상을 했다. 노예무역이 활발해지면서 발바도스 섬에 25만 명, 자메이카 섬에 65만 명의 흑인이 남미로 강제 이송되었다.

 

무역 경쟁이 불러온 강제 이주

북미보다 남미에 더 많은 흑인 있는 이유는 당시 국제 사정에 있었다. 남미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양분해서 지배하고 있었다. 당시 남아프리카 지역도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지배하고 있어서 흑인을 이송하는 가장 빠른 해양 루트를 가지고 있었다. 포르투갈은 흑인들을 남미로 이송하여 사탕수수를 경작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뒤질세라 스페인도 노예무역에 뛰어들게 되었다. 결국 두 국가의 흑인 강제 이송 정책이 남미에 많은 흑인이 살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남미에 흑인이 많은 이유는 유럽의 설탕 수요 급증이었다.
포르투갈이 브라질에서 대량의 설탕 생산에 성공하자 부족한 노동력을
아프리카 흑인으로 공급했다.
포르투갈의 설탕 무역 성공은 스페인을 자극하여
남아프리카의 흑인들이 남미로 더 많이 강제 이송되었다.
흑인의 고통스러운 역사의 시작은 설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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