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상황에서 기사회생한 정치인
4월 10일 대한민국은 총선이 치러졌다. 이변이 발생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는 선거가 있었다. 한때는 여당 대표였던 사람이 당을 나와 창당한 당에서 힘겹게 총선을 준비했다. 선거는 그가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지 못했고 1위 후보와 20% 지지율 차이는 쉽게 좁히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컸다. 그러나 물에 빠진 사람은 풀뿌리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전 여당 대표는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그는 100군데의 아파트 단지를 돌며 민원을 듣고, 지역구에 도움이 될 정책들을 찾았다. 그가 직접 손으로 쓴 정책 책자는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였고,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며 기사회생했다는 평을 받았다. 과거 불리한 판세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승리했던 인물을 알아보자.
선거에서 가장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쓴 해리 트루먼
해리 트루먼(Harry Truman)은 미국 33대 대통령으로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그는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을 파견하며 한국을 지원했던 인물이다. 트루먼은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Roosevelt)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차기 대선에 나서게 된다. 그의 경쟁 상대는 토머스 E. 듀이(Thomas Edmund Dewey)로 강력한 대중의 지지를 받았고 트루먼의 대선은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소련에 대한 정책에 반기를 든 내부에서 새로운 당을 창당하면서 트루먼은 표를 잃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당선을 확신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방식대로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 전날까지도 여론과 언론은 듀이의 당선을 확실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개표 결과 트루먼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미국 역사상 가장 짜릿한 선거로 기억되었다. 미국인은 트루먼의 정직함과 진정성을 믿었고 간발의 차이로 듀이를 따돌릴 수 있었다.
당내 경선에서 비인기 후보, 대통령까지 되다
노무현은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이다. 그가 당내 비주류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어 당선되기까지 한 편의 드라마였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한다. 눈치 안 보고 할 말 하는 정치인 정도로 알려져 있었으나 그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노무현의 빅팬은 처음에 많지 않았으나 우리가 뽑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게 만들어보자는 전략과 이웃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은 상대 경선 후보 지지자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그는 민주당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최종 당선이 되며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그 당시 대선 경쟁자는 대법관 출신 이회창 후보였다. 15대 대선에서 김대중에게 아쉽게 패배했던 이회창 후보는 16대 대통령 예정자나 마찬가지였다. 거기다 경쟁자 노무현의 인지도가 너무 낮아 민주당 내부에서도 후보를 다시 내야 한다는 둥 대선을 포기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노무현은 포기하지 않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정신으로 선거에 임했으며, 자신의 장점을 살려 강력한 이회창 후보에게 간발의 차로 역전하며 대통령이 되었다. 16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짜릿한 선거로 현재도 기억되고 있다.
현재 상황이 불리하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력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이변을 만들어내는 일들이 생긴다.
인생은 살아봐야 알고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것이니
매사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기억하자.
대단한 인물에 관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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