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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인재 식견

권력을 대하는 자세가 중요한 이유는?

by JadeWolveS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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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프리고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2년 2월 전쟁을 선포한 이후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세력의 지원을 받아 반대로 러시아군을 본토에서 몰아내고 있고 오히려 러시아 본토가 위협받고 있다. 궁지에 몰린 푸틴은 자신의 최측근인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전쟁에 끌어들였다. 하지만 프리고진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면서 러시아 정부에 항의하며 반란을 일으켰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향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은 프리고진이 러시아를 공격할 의도가 없었다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듯하였으나 이미 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한 의심의 불씨가 싹트게 되었다. 결국 프리고진이 의문의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푸틴은 자신에게 저항하는 사람들을 의문사로 변장해 죽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늘은 자신과 가까웠으나 위험한 존재인 내부의 적을 과거 왕들은 어떻게 처리하였나 살펴보자.

 

명나라 초기 문신 호유용

주원장의 신임을 얻고 반란을 꾀한 호유용

호유용(胡惟庸)은 명나라 초기 주원장(朱元璋)의 신임을 얻어 좌승상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가 일 처리하는 방식이 깔끔하고 탈이 없어 신뢰가 두터워진 주원장은 그를 중용하였다. 하지만 호유용은 왕의 신임 아래 권력을 휘두르며 자신을 비난하는 글들은 주원장에게 보고하지 않으며 자기만의 세를 불려 나갔다. 호유용은 자신을 이끌어 준 개국공신 이선장(李善長)과 함께 몽골과 왜를 끌어들여 반란을 꾀하다 주원장에게 발각된다. 이 일을 계기로 3만 명이 넘는 공신과 신하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 이를 '호옥(胡獄)'이라 불렀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명 태조 주원장의 신임을 받은 그는 왕권을 손에 넣으려는 욕심을 부리다 9족이 멸문지화를 당하게 되었다.

 

고려 중기 문신 이자겸 출처:KBS

왕의 장인이 되어 권세를 부린 이자겸

이자겸(李資謙)은 고려 중기 문신이다. 고려 16대 예종은 북방의 여진족 정벌로 인해 문신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문신의 중심에 있는 이자겸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여 상황을 진정시키려 하였다. 그리하여 이자겸은 외척 가문으로 세를 불리기 시작했다. 예종이 죽고 외손자 인종이 왕위에 오르자, 이자겸은 자신의 두 딸을 외손자에게 시집을 보내 왕권에 버금가는 권세를 누렸다. 인종은 이자겸의 행태를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제거하려 하였으나 오히려 이자겸과 사돈지간인 척준경(拓俊京)이 난을 일으켜 위기에 처한다. 이후 인종은 이자겸에 의해 독살당할 뻔하였으나 위기를 넘기고 척준경과 이자겸 사이를 갈라놓는 데 성공한다. 척준경은 인종에게 충성을 맹약하고 이자겸을 잡는 데 성공했다. 고려 왕권에 도전했던 이자겸은 전남 영광으로 유배되어 등창으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였다.

 

 

권력을 가까이하며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끝은 좋지 않았다.
또 그 권력을 준 자의 말년도 좋지 않았다.

호유용과 이자겸의 사례를 보면 권력에 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고
그들에게 권력을 쥐여준 주원장과 예종의 말년도 좋지 않았다.

러시아 권력의 정점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푸틴의 말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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