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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교육 식견

석가모니의 뉴진스님 같은 제자는 누구였을까?

by JadeWolveS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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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스승 석가모니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는 '석가족의 성자'라는 뜻이다. 그의 본명은 고타마 싯다르타(Gautama Siddhārtha)로 가비라 왕국의 태자였다. 요즘 말로 다이아몬드 수저라 불리는 그는 성스러운 태몽과 백성의 사랑을 받고 태어났다. 그 당시 풍습에 따라 대예언가 아지타가 갓 태어난 석가모니의 관상을 살펴보며 말했다. "석가모니가 출가를 하지 않으면 인도를 통일하는 왕이 될 것이요, 출가한다면 인류의 스승이 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그의 말처럼 석가모니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안락함을 내려놓고 출가하여 고된 수련을 하며 궁극적인 깨달음에 도달했다. 위대한 스승이 된 석가모니를 따르는 많은 제자가 있었고 그중 별난 제자들도 있었다. 석가탄신일을 맞아 한국은 불교 행사가 열리고 있다. 최근 핫한 뉴진스님은 차분하고 엄숙한 불교 행사를 즐겁고 즐기며 클럽처럼 즐기는 방식을 택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처럼 부처의 유별났던 제자들을 알아보자.

석가모니를 죽이려 따라가는 앙굴리말라

천명의 사람을 죽이라 명 받은 앙굴리말라

앙굴리말라(Angulimālya)는 손가락 목걸이를 뜻하며 그의 본명은 아힘사(Ahinnsa)다. 그는 왕족의 혈족출신으로 힌두교를 성실히 따르는 사람이었다. 앙굴리말라가 착실하며 배움에 거침이 없자 그를 시기한 동료들은 힌두교 교리를 가르치는 스승의 아내와 앙굴리말라가 불륜관계를 저지르고 있다고 조작했다. 이 사실을 안 스승은 제자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여겨 그에게 천명의 사람을 죽이면 너에게 값진 가르침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 이후 앙굴리 말라는 사람들을 죽여 그들의 손가락을 하나씩 잘라 목걸이에 꿰어 몸에 착용하고 다녔다. 부처가 어느 날 앙굴리말라가 사는 곳을 지나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부처가 가는 길을 만류하자 부처는 고맙다 말하고 계속 걸어갔다. 앙굴리말라는 지나가는 부처가 눈에 들어왔고 그를 죽여서 천명을 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앙굴리말라는 부처를 따라가려 해도 거리를 좁힐 수 없었다. 그가 부처에게 멈추라고 소리치자 부처는 그대도 멈추라고 말했다. 부처의 한마디는 그저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멈추라는 뜻이었으나 앙굴리말라는 자신의 악행을 멈추라는 뜻으로 여겼다. 그 후로 앙굴리말라는 그간의 죄에 대해 속죄하며 부처를 따라다녔다. 부처를 따르는 앙굴리말라를 본 사람들은 돌멩이를 던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앙굴리말라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러자 부처는 앙굴리말라에게 말했다. "성자는 모름지기 참고 견딜 줄 알아야 한다. 앙굴리말라여 그대는 지금 지난날 그대가 지은 악업을 보상받고 있는지 알라."고 하였다. 그는 석가모니 사상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다.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따라 마당을 쓸며 깨달음을 얻는 주리반특

멍청해서 놀림당하던 주리반특

주리반특(周利槃特)은 머리가 꽤 나빴던 모양이다. 그는 3년 동안 승려들끼리 수련하면서 시 한 줄도 외우지 못하는 정도였다. 외우는 것도 되지 않으니 이해하기도 어려워 부처님의 말씀을 들어도 그에게는 말짱 도루묵이었다. 주변 친구들도 그를 놀리고 비웃었다. 같이 출가했던 주리반특의 형 마하반특(摩訶槃特)은 동생에게 큰 진전이 없으니, 집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말을 듣고 주리반특은 슬피 울었다. 석가모니는 지나가다가 울고 있는 주리반특을 보며 왜 그리 슬피 우는지 물었다. 그는 자기 사정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하여 석가모니는 조언을 해주었으나 주리반특은 그 말도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부처를 찾았다.
"자신은 멍청해서 부처의 제자로 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아니다. 진짜 바보는 자신이 바보인지 모르는 게 바보다. 너는 스스로 바보인지 알고 있으니 진짜 바보는 못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며 부처는 빗자루 하나를 건네며 말했다.
"먼지를 털리라. 때를 없애리라"라는 말을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며 되풀이해 보라고 했다. 그날 이후 주리반특은 사원 곳곳을 청소하며 그 말을 되풀이하고 되풀이했다. 세월이 흘러 주리반특은 석가모니가 해준 말의 참뜻을 알게 되었다. 큰 깨달음을 얻은 주리반특은 부처를 찾아가 "지혜의 빗자루로 마음의 먼지를 쓸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부처는 그의 말을 듣고 자신이 설법하는 곳에 주리반특을 등좌시키기도 하였다. 멍청하다고 놀림당하던 주리반특은 성실하게 스승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따라고 깨우침을 얻어 스승 앞에서 설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부처의 부탁을 받아 중생을 인도하는 16 나한 중 한 명이 되었다.

 

위대한 스승 석가모니는
별난 제자들에게도 맞춤형 조언을 통해

그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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