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 취득, 대박 기회로 이어지기도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 개발에 뛰어들었다. 아르헨티나의 리튬 염호를 호주기업으로부터 매입했는데 실제 리튬 매장량은 인수 당시 추산한 양보다 6배나 많았고 추산 가치도 35조에 육박했다. 리튬을 이용하여 앞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로 포스코의 이익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광물 자원하나를 취득한 것만으로도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다. 과거 금과 은이 나오는 광산을 손에 쥐면서 위대한 국가로 성장한 사례를 살펴보자.
대제국의 기반이 된 판가이온 금광
동서양을 정복하며 헬레니즘 문명을 열었던 알렉산더 대왕(Alexandros the Great)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Philippos II)는 그리스 국가들을 억압하던 페르시아가 위축된 틈을 타 트라키아 지방 판가이온 산의 금광을 손에 넣게 된다. 마케도니아는 금광에서 나오는 금을 통해 강인한 군대를 양성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마케도니아는 그리스 북부 도시국가들을 하나씩 점령하였고 필리포스 2세가 죽자 알렉산더 대왕이 왕위를 이어받아 대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물론 알렉산더 대왕이 이룬 업적이 아버지의 금광을 통해서 얻은 자본으로 이뤄졌다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판가이온의 금광이 마케도니아를 강력한 국가로 키웠다는 사실도 틀린 말은 아니다. 마케도니아의 금광은 대제국을 여는 자금줄이 되었다.
로마가 대제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로마는 스페인 시에라모레나 산맥(Sierra Morena Mts.)의 리오 틴토 유역에 거대한 광산 지구를 설치하고 당시에 뛰어난 공학 기술을 이용해 구리 광석에 있는 금과 은을 추출하였다. 막대한 금과 은은 로마로 유입이 되었고 아우구스트스(Augustus) 황제 시절에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매년 로마에 곡물 20만~40만 톤이 이집트에서 수입하며 대금은 세금과 전리품, 광산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충당했다. 로마는 금광의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또 다른 금광을 찾고자 제국을 확장해 나갔다. 서기 2세기 초 로마는 광대한 제국의 모든 금광을 장악하며 번영하게 된다.
현대 기업들은 미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원이 묻힌 광산을 매입해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가 있다.
과거 마케도니아는 금광을 손에 넣어서
알렉산더 대왕이 대제국을 키우는 발판이 되었다.
로마는 스페인 광산에서 얻은 이익을 통해서 이탈리아 중부 약소국가에서
유럽과 아프리카 페르시아까지 통치하는 대제국의 젖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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