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시 군사 전략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댐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이른 시간 안에 우크라이나를 제압할 것이라는 군사 전문가들의 예측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빼앗은 크림반도까지도 위협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사기가 저하되자 서방의 군사적 지원 아래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카호우카 댐이 갑자기 파괴되면서 우크라이나 군대가 진군하는데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양국은 서로가 댐을 파괴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처럼 댐은 전쟁 시 군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다. 댐을 이용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사를 살펴보자.
전쟁 승기를 잡기 위해 독일의 댐을 파괴한 영국
세계 2차 대전은 히틀러라는 독재 미치광이의 폭정에서 시작되어 유럽을 전쟁의 소용돌이 몰아넣었다. 유럽 대륙에 떨어져 있던 영국은 독일을 상대로 승기를 잡기 위해 전쟁 병기를 생산하는 루르(Ruhr) 지방을 파괴해야 했다. 영국은 독일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거대한 루르 공업지대를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공업지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수력댐을 파괴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게 되었다. 영국은 독일의 댐을 파괴할 방안을 찾아내 루르 지방의 6개의 거대한 수력 발전 댐을 파괴하였다. 이 일로 인해 독일은 각지에 병기를 전달하는데 차질이 생겼고 독일이 2차 대전에 패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수나라 대군을 살수에서 물리친 을지문덕
을지문덕(乙支文德)은 고구려 장군으로 수나라에 맞서 대승을 거둔 장군이다. 수나라는 5호 10국의 시대를 종식하며 중원의 강자 고구려를 정복하기 위해 113만의 대군을 보낸다. 고구려는 수나라의 대군을 맞아 을지문덕을 대장군으로 보낸다. 을지문덕은 고구려 특유의 게릴라 전투와 전쟁을 장기전으로 이끌며 수나라 군대를 지치게 했다. 수나라는 단기간에 전쟁을 끝내고자 30만의 별동대를 평양성으로 진격시킨다. 을지문덕은 수나라의 우문술(宇文述)이 조바심을 내서 대군을 이끌고 지름길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했다. 고구려군은 을지문덕의 명으로 청천강 상류 쪽에 둑을 만들어 물을 가두면서 하류 쪽 물 수위를 낮춰 수나라군이 청천강을 건너도록 유도했다. 수나라 군이 청천강을 건너기 시작하자 상류의 둑을 무너뜨려 수나라 정예군 30만이 청천강에서 수몰되었다. 살수대첩(薩水大捷)이라 불리는 이 전쟁은 댐을 통한 을지문덕의 기발한 전략과 한국 고대 전쟁사에 한 획을 그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며 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발생했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영국은 승기를 잡기 위해 독일 루르 지방의 댐을 파괴했고
이는 독일 패전의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을지문덕은 그 유명한 살수대첩으로 수나라 대군을 수몰시켰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댐을 이용하는 것처럼 획기적인 전략도 필요하다.
전쟁과 관련된 사실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청랑 이슈 식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령화 사회에서 우리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은? (11) | 2023.06.17 |
---|---|
훌륭한 인물도 곤욕 치르게 한 '이것'은? (10) | 2023.06.15 |
과거에는 어떻게 무역했을까? (10) | 2023.06.11 |
인류가 두려움에 떨었던 바이러스는? (8) | 2023.06.10 |
세계에서 오직 한국만 가진 독특한 기록은? (11) | 2023.06.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