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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훌륭한 인물도 곤욕 치르게 한 '이것'은?

by JadeWolveS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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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든 탑 무너뜨리는 음주운전

'사냥개들'이라는 작품이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쉬운 점은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음주운전으로 촬영 도중 하차하며 작품의 마무리가 된 것이다. 또 서울에서는 한 여배우가 음주 운전을 하다가 시민의 신고로 면허취소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자신이 쌓은 커리어를 음주로 인해 날린 공인들이 적잖이 있었다. 과거에도 지나친 과음으로 인해 스스로 자멸했던 인물들을 찾아보자. 
 

촉나라 장수 장비

술의 유혹 때문에 서주성을 빼앗긴 장비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장비는 유비, 관우와 의형제를 맺은 용맹한 장수이다. 그는 유비를 따라 큰 뜻을 품고 세상에 나왔고 여포와 자웅을 겨루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한나라 말기 동탁이 차지하고 있던 권력을 조조가 장악했고 그는 자신에게 위협이 될 난세의 영웅들을 제압해 나갔다. 조조는 유비의 비상함을 알고 그를 잡고자 계략을 꾸민다. 조조는 황실을 압박하여 유비에게 밀서를 내려 원술을 공격하게 한다. 유비는 황실을 명을 어길 수 없었고, 당시 거점이던 서주성을 비우기도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에 장비가 나서서 서주성을 잘 지키겠다고 맹세했으나 유비는 평소 술 좋아하는 그에게 성을 맡기기에 근심이 많았다. 장비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유비에게 호언장담했다. 유비는 그 말을 믿고 떠났지만, 장비는 며칠 만에 좋아하는 술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고주망태가 될 정도로 많이 마시게 되었다. 장비는 주위 문무백관에게도 술을 권했고 그중에는 여포의 장인인 조표도 있었다. 조표가 사위를 핑계로 술을 사양하자 여포를 원수처럼 여기던 장비는 화가나 조표에게 곤장을 내렸다. 조표는 이 일로 앙심을 품고 여포에게 편지를 보냈다. 여포는 편지를 받고 군대를 일으켜 단숨에 서주성을 빼앗았다. 결국 장비는 몇 명의 부하만 이끌고 죄인이 되어 유비를 찾아가야 했다.

 

조선 전기 문인 정인지

술 마시고 왕에게 실언해 관직을 잃은 정인지

정인지(鄭麟趾)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수학적 재능이 비상한 인물이었다.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태종과 세종에 의해 조정에서 승승장구하였다. 정인지는 주사가 심한 편이었는데 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서로 막역한 사이였다. 그러나 세조가 왕위에 오르자, 술을 마시고 신하가 군주에게 "니"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세조가 1458년(세조 4년)  복세암(福世庵)이란 암자를 세우려고 하자 정인지는 취중에 이에 대해 반대하며 세조를 힐난했다. 이에 세조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정인지를 영의정의 자리에서 해직했다.


 

술 때문에 실수를 저질러 큰 기회를 놓치는 인물이 많았다.
장비는 술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고주망태가 되어
유비가 맡겼던 서주성을 지켜내지 못했다.

정인지는 심한 주사 때문에
세조에게 말실수를 여러 번 하여 관직에서 해직되었다.

적당한 음주는 약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술과 관련된 일화를 청랑이 추천합니다.
 

술을 이용할 줄 알았던 황제

송 태조 조광윤의 술자리 활용법 '포도주에 진실이 있음을'이라는 라틴어 속담이 있다. 친구끼리 깊은 우정을 쌓거나 남녀 사이에 진심을 전하게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술. 역사서를 들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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