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가보면 기대에 못 미치는 맛집이 많아
한국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휴가를 떠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휴가를 떠나는 피서객들은 국내외의 지역에 관광명소와 맛집을 찾는다. 필자도 어딘가 여행을 떠날 때 그 지역의 맛집을 검색하곤 한다. 그러나 포털 사이트에 나오는 수많은 맛집은 리뷰가 많이 달린 곳도 막상 가보면 음식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필자는 과학적인 방식으로 접근하여 맛집을 찾기 시작했다. 데이터로 진정한 맛집을 찾아보자.
진짜 맛집은 오히려 리뷰가 많지 않다
창업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식당은 홍보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사용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마케팅 관련 책에서도 식당의 성공은 마케팅에 달려있다고 하는 정도로 열을 올린다. 국내 최대 검색 엔진 네이버에 식당을 검색하면 리뷰수를 올리려고 혈안이다. 리뷰를 제대로 보지 않는다면 많은 손님이 다녀간 맛집이라 착각할 수 있다. 리뷰 몇 개만 읽어봐도 협찬받은 식당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식당은 블로그를 작성해 주는 대가로,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다. 결국 신규 창업 식당은 마케팅으로 지출한 비용을 리뷰를 보고 식당을 찾아온 손님에게 전가하는 셈이다. 단기간 마케팅에 지출한 비용이 많이 들수록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음식이나 서비스가 리뷰만큼 좋을지는 의문이다. 반면 진정한 맛집은 자리 잡은 지 15년이 되어도 네이버 리뷰가 100개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맛집 식당을 다녀간 손님은 리뷰로 이득을 보지 않으니, 글이 짧고 솔직한 의견을 게시한 경우가 많다. 맛집을 찾고자 한다면 리뷰 숫자에 절대 속아선 안 된다.
식당의 화려한 외관에 속지 말자
식당은 음식을 만드는 곳이기에 위생적이고 청결해야 한다. 오래 한 자리에서 장사하는 식당은 간판이 허름하고 인테리어도 낡은 경우가 많다. 필자는 맛집 식당을 찾을 때 겉이 화려한 식당은 선호하지 않는다. 겉이 화려하면 인테리어에 많은 비용을 쓴 만큼 식당은 수익을 내야 한다. 그렇기에 좋은 재료에 투자하는 비용을 아끼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찾았던 맛집들은 사진찍기에는 좋은 식당이었으나 대부분 맛있고 건강한 음식의 가치는 없었다. 사람도 겉이 화려한 사람에게 속지 말라고 하는 것처럼 맛집 식당도 인테리어가 오래되었어도 외관을 깔끔하게 청소한 곳을 찾는 게 좋다. 식당은 음식 재료를 매일 손질하며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다. 사장이 부지런하다면 외관도 깔끔하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면 새것도 헌것이 된다. 빛바랜 간판이지만 깔끔한 식당은 내부를 깨끗하게 정리하며 음식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사장이 성실하지 않으면 재료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며, 청소뿐만 아니라 음식의 맛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휴가지 인근 식당은 가보지 않고도 외관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네이버 거리뷰를 이용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 방법으로 숨은 맛집을 많이 발견했다.
맛집 검색은 손쉽게 할 수 있지만
진정한 맛집을 찾기가 어려워진 시대다.
지인의 정보에 의존하여 맛집을 찾기보다는
데이터를 토대로 새롭게 찾아보자.
음식에 관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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