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카데미 학생 체벌로 학부모에 고소당해
손웅정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을 자신만의 훈련 방식으로 키워내며 아들만큼 명성을 얻었다.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학부모들은 유명한데도 저렴한 비용을 받는 손 아카데미에 입학하기 위해 줄을 섰다. 그렇게 고단했던 손웅정 삶도 순탄한 길만 남은지 알았다. 그러나 손웅정은 아들 흥민이를 가르치던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현시대적 가치관과 사고방식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손 아카데미는 훈련을 게으르게 하는 학생의 허벅지를 한 대 때리는 체벌과 언어 폭력이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안 학부모가 손 아카데미를 상대로 고소하며 5억 원대의 합의금을 요구하며 논란이 되었다. 여론은 현시대에 체벌 자체가 잘못이라는 입장과 학생을 위한 적절한 체벌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갈리고 있다. 과거 위대한 인물들은 체벌에 대해서 교육 관점에서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아보자.
체벌의 필요성을 언급한 철학자 플라톤과 교육의 아버지 페스탈로치
플라톤(Plato)은 그대 그리스의 철학자이다. 그의 스승은 소크라테스(Socrates)다. 스승이 죽자, 플라톤은 방랑 생활을 하며 자신의 학문을 닦았다. 이후 그는 지금의 대학교와 같은 고등 교육기관인 아카데미아(academia)를 세워 후학을 가르쳤다. 그의 제자 중에 가장 유명한 인물은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다. 플라톤이 제자를 가르쳤을 때 체벌했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그의 “체벌은 능력이 있는 자를 일깨운다. 그래서 똑똑한 아이에겐 필요하지만, 못난 아이에게는 필요 없다. 체벌은 나쁜 습관적 행동을 교정하고 제지하는 데 필요하다”라는 발언을 봤을 때 체벌을 옹호했음을 알 수 있다.
페스탈로치(Pestalozzi)는 스위스 교육학자이자 비평가이다. 그는 루소(Rousseau)의 교육론에 큰 감동을 받아 대중 농민 교육에 힘썼다. 그리하여 교육의 아버지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현대 교육의 발판을 만든 페스탈로치는 “매를 들지 못하는 교사는 아이들의 영혼을 가꾸는 어버이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교사다”라며 체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체벌보다는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던 공자
공자(孔子)는 춘추 전국시대의 사상가이며 유교의 창시자이다. 그의 사상은 동양 사상의 핵심이 되었다. 한국도 고려시대부터 유교 사상을 받아들인 이래로 교육에 차별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유교의 창시자 공자는 “율령으로 사람들을 다스리고 형벌로 사람들을 통치하면, 사람들은 단지 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할 뿐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덕으로 다스리고 예로 사람들을 동화시켜, 사람들이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고 바른길로 가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체벌을 반대했다. 자로라는 제자가 공자에게 화가 난 나머지 돌멩이로 쳐 죽이려 했던 일이 있었다. 공자는 체벌하지 않고 제자의 무례한 행동을 말로 깨우치게 했던 일화가 있다.
현시대는 국가에서 체벌을 법으로 금지하는 추세다.
체벌이 필요하다 말도 일리가 있지만
체벌에 앞서 가르치는 제자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교육자에게 체벌은 바른길로 가지 못하는 제자를 안내하는
최후의 수단이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위대한 스승에 관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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