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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전쟁으로 탄생한 음식은?

by JadeWolveS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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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땅을 빼앗지만 문화 전파가 되기도 하는 전쟁

전쟁은 인류사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전쟁은 양날의 검처럼 많은 생명을 빼앗고 땅이 황폐해지지만, 문화의 전파 및 발전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몽골 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동유럽까지 정복 전쟁을 펼치면서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음식을 전파했고 각국의 문화에 맞춰 새롭게 변화했다. 특히 비엔나 전투는 인류사에서 큰 전환점이 되는 전투였다. 그 당시 유럽은 강력한 이슬람 세력에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이슬람교 세력인 오스만 제국이 유럽의 비엔나를 공략하였으나 가톨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이슬람 세력을 처음으로 이긴 전투였다. 비엔나 전투 이후로 유럽에 위협적이었던 이슬람 세력은 위축되기 시작했으며, 서방 국가들은 이슬람 세력이 남겨둔 문화를 흡수하며 현대사에 주축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엔나 전투는 현재에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음식인 커피와 크루아상을 서방에 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엔나 전투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크루아상

오스만 제국은 전성기 시절 이베리아반도, 이탈리아반도, 그리스 북아프리카 등 지중해 해상권을 장악하며 무서운 기세로 유럽 본토를 공략할 준비를 하였다. 그중 하나가 비엔나 전투였는데 오스만 제국 각 지역에서 모인 군인이 총 10만 명에 이르렀다. 비엔나는 오스만 군에 포위되어 항복 직전까지 이르렀으나 결국 이슬람교를 물리치자는 하나의 목적 아래 모인 연합군은 오스만 군대를 물리쳤다. 비엔나 전투가 끝난 후, 피터 벤더(Peter Wender)라는 제빵사는 이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고자 했다. 오스만 군대의 군기는 붉은 천에 하얀 초승달이 그려져 있었는데 모양을 본떠 빵을 만들어서 먹었다. 오스만 제국을 무너뜨렸다는 기쁜 마음과 이슬람인이 더 이상 두렵지 않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비엔나 사람들은 초승달처럼 생긴 빵을 사 먹기 시작했던 빵이 '크루아상'이다.

 

아인슈페너라 불리는 비엔나커피: 커피위에 생크림을 올려져 있다

생크림을 넣어 마시는 비엔나커피

오스만 군대는 비엔나 전투에서 대패하는 바람에 보급품을 챙길 틈도 없이 꽁무니 빠지게 본국으로 도망쳤다. 보급품 중에 커피가 있었는데 커피는 지친 육체를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오스만 군대에서는 중요한 식품으로 여겨졌다. 전투 중에 포로로 잡힌 쿨스지스키(Kulczycki)는 오스만 인에게서 커피 볶는 법을 배우게 된다. 전쟁 이후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커피 볶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당시 유럽인들은 터키인이 먹는 커피가 쓰다며 맛이 없어 했지만 비엔나 사람들은 커피에 생크림을 넣어서 마시며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비엔나커피'가 탄생하게 된다. 비엔나에서 시작된 커피 사랑은 전 세계인의 기호식품이 되었다.

 

 

오스만 제국의 영토 확장 탐욕은 비엔나 전투에서 패배하며 멈추게 되었다.
비엔나 전투에서 두 가지 음식이 탄생했는데 크루아상과 비엔나커피다.
오스만 제국은 전쟁에서 졌지만,
전 세계 인류의 기호식품인 음식들을 탄생시키는 데 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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