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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교육 식견

서울대 입학생 수가 특목고 순위?

by JadeWolveS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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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라는 이름

각 고교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교로 서울대를 꼽고 있다. 우수한 학생들만 모이는 서울대에 들어갔다는 것은 다른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을 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역별 교육 편차를 논의할 때도 국회의원들은 서울대로부터 지역 고교별 입시 정원 자료를 근거로 제시한다. 이번에 다룰 주제는 고교 서열화를 지적하자는 것이 아니다. 서울대 입학 정원을 특목고의 순위로 나열하는 것이 맞는지 따져보자는 것이다. 특목고의 기준 잣대로 쓰이는 서울대 입학정원을 다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서울대 정문 출처: 네이버]

자사고는 서울대보다 의예과?

지난해의 경우 부산의 A고등학교는 5명을, B고등학교는 7명을 각각 서울대에 보냈다. 서울대 입학 기준으로 본다면 B고등학교의 입시 결과가 좋았다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러나 최종 입학 정원을 보면 자립형 사립고인 A고등학교는 학교 홈페이지에 "의치한(의대ㆍ치대ㆍ한의대)에 66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밝혔다. 반면 B고등학교는 일반 인문계고등학교이며 의예과 1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여기까지만 놓고 볼 땐 과연 어떤 학교의 커리큘럼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자사고와 일반계고를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서울대를 기준으로 고교를 나열한다면 B고등학교가 A고등학교보다 좋은 입시 결과를 냈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르다.

 

의예과에 목매는 특목고

서울대에 들어가서 졸업만 하면 취업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 세상은 빠른 변화 속에 능력 중심의 사회로 바뀌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벌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된 것이다. 의예과는 전문직인 의사를 배출하는 전공 과정이어서 서울대를 포함해 전국 대학의 의예과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의사라는 직업은 진입장벽은 높지만, 취업 경쟁이 적은 데다 안정적 고소득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서울대라는 간판보다 자녀가 안정적인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서울대에 들어간 학생들이 자퇴 후 의예과를 다시 지원하는 숫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특목고가 서울대를 포함한 각 대학의 의예과 지원에 목을 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서울대 합격 인원수로 고교를 평가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의예과 등 전문 직군 학과를 얼마나 많이 보내는지가
특목고의 평가 기준이 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자녀를 전문 직군으로 키우고 싶다면 특목고를 보는 기준을 제대로 살펴보자.

 

공부법에 관심이 있다면 청랑이 추천합니다.
 

성적이 낮은 학생 천재일수도

시험이라는 모순 시험의 유래는 동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의 옛 왕조 송나라 때 학연과 지연에서 벗어나 실력을 갖춘 인재(신하)를 뽑기 위해 '과거제'를 도입한 것이 시험의 시초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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