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갈라놓은 한민족
일본은 조선을 식민 지배하면서 백성의 고혈을 짜냈다. 일본인의 수탈이 심해지자, 조선인은 그들을 피해 국경을 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많은 조선인이 국경을 넘었고 누구도 통치하지 않는 한반도 북쪽의 만주 지역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다. 시간이 바뀌며 많은 변화가 있었고 한국도 남북으로 갈라지며 더는 한반도로 돌아올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 민족이지만 타국에 살고 있는 그들을 한국인은 다양한 이름을 붙여 불렀다. 그들의 명칭에 대해서 알아보자.
독립군 활동과 소련의 정책 아래 중앙아시아에 거주한 고려인
고려인은 1860년 무렵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의 시기에 농업이민, 항일독립운동, 강제 동원 등으로 현재의 러시아와 구소련지역으로 이주한 이와 그 친족을 일컫는 말이다. 한국인이라는 의미의 러시아어인 ‘카레이츠(Корейцы)’라고도 부른다. 일본군에 저항하던 수많은 독립군은 만주와 연해주 일대에서 활동하면서 농업도 병행하였다. 조선인들의 근면·성실하고 뛰어난 생산성을 유심히 지켜봤던 소련 정부는 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켜 농업 생산량을 증대시키려 하였다. 그리하여 당시에 많은 독립군과 조선인들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하여 고려인으로 불리게 되었다. 조선은 입관할 때 송장의 머리가 북쪽을 향하도록 하지만 조국을 그리워하던 그들은 동쪽으로 머리를 향하게 하여 땅에 묻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일본의 수탈을 피해 중국으로 건너간 조선족
조선족은 중국이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중국 관할 지역인 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으로 이주하여 살던 조선인을 소수민족으로 통칭해 부르는 말이다. 그 당시 조선과 중국은 공동의 적 일본이 있었기에 동맹을 맺고 있었다. 그리하여 많은 조선인이 동맹국인 중국 영토로 넘어가 생계를 유지해 갔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중국이 북한군 편에 서게 되면서 이후 한국은 중국과 외교단절을 하게 된다. 중국에서 살아가던 수많은 조선인은 이후 한·중 수교가 이뤄지기까지 한국 땅을 밟을 수 없었다. 그들은 일본의 수탈을 피해 중국으로 건너갔으나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조선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일본을 피해 러시아와 중국으로 이주했던 조선인들은
고려인과 조선족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인에게 불리게 되었다.
같은 뿌리에서 시작되었지만, 시대에 의해
그들을 다르게 부를 수밖에 없는 아픈 역사가 있다.
그들에게 한국은 지금 어떤 나라로 보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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