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목숨 끊은 선생님
대전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들의 민원에 시달리다 자식들을 남겨두고 목숨을 끊었다. 최근 학부모의 갑질과 교권 추락으로 공교육이 무너지면서 학교 교사들이 목숨을 끊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전 교사는 죽어서라도 교사로서 떳떳함을 밝히려고 했던 것인지 고인의 죽음이 언론에 알려지자, 대중은 분개했다. 그리하여 그 교사를 괴롭혔던 학부모들의 신상이 공개되면 비난을 받고 있다. 과거에도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대중의 분노를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을 살펴보자.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다가 죽어서도 돌 맞은 장녹수
장녹수(張綠水)는 어머니가 천민 출신의 첩이라 노비로 살아야 했다. 그녀는 노래와 춤을 배워 기생이 되었고 뛰어난 노래 실력은 조선 10대 임금인 연산군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연산군은 장녹수를 입궐시켜 그녀의 노래를 듣고 반하여 어여삐 여겼다. 그리하여 장녹수는 조선 국왕을 젖먹이 다루듯이 하며 조선의 권력을 움켜쥐게 된다. 그녀는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녀의 하인이 관료를 모욕했지만, 관료는 오히려 장녹수에게 뇌물을 주고 사건을 무마시키고자 하였다. 장녹수 품속에 놀아나는 연산군의 폭정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이에 반발한 관료들은 중종을 중심으로 반정을 일으켰다. 하루아침에 연산군을 잃은 장녹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말았다. 장녹수는 반정군에게 잡혀 군기시 앞에서 참형당했고, 민중들은 그녀의 악행에 분노하며 시체에 돌을 던졌다. 그녀의 끝은 참으로 비참했다.
조선 백성의 분노가 담긴 짱돌 맞은 이토 히로부미
조선은 구한 말 힘이 약해 일본과 을사늑약(乙巳勒約)을 맺으며 식민 지배를 받게 되었다. 조선 민중은 분개하였고 농민 출신 원태우(元泰祐) 역시 분노하며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암살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지나가는 기차에 타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를 짱돌로 맞춰 중상을 입혔다. 이 일로 그는 일본군에게 잡혀 모진 고문을 받고 평생 감시를 받으며 쓸쓸히 죽었다. 조선 민중의 원수였던 이토 히로부미는 안중근 의사에 의해 하얼빈에서 저격당하며 즉사하였다. 조선 백성의 분노를 담아 딱 한 번 던진 원태우의 짱돌이 이토 히로부미를 맞히며 일본에 조선 백성의 분노를 보여주었다.
백성은 물이고 임금은 배라는 말이 있다.
물은 배를 떠받치지만, 전복시킬 수도 있다.
민중들이 한 번 분노하며 매우 무서운 집단이니
지배층이고 상급자라고 함부로 갑질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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