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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조선시대 임금님의 다이어트 방법은?

by JadeWolveS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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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늘어난 몸무게 줄이려고 다이어트 많이 해

추석은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로 연휴가 시작되면 일가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먹곤 한다. 부모는 자식에게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고 싶어 여기저기서 들어온 맛난 과일과 음식을 만들어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다. 맛있는 음식을 보고 손을 멈추지 못하다 보니 명절이 지나면 뉴스에서 다이어트 정보를 알려주거나 살을 빼기 위해 단기 다이어트도 한다. 조선의 왕은 명절이 아니라도 시간만 되면 나오는 다양한 음식을 먹었고 정사에 바빠 신체 활동이 적다 보니 살이 쪄서 온갖 병에 걸려 단명하는 일이 많았다. 조선 왕들도 시도한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보자.

 

(좌) 사도세자 (우) 사도세자에게 처방한 다이어트 푸드 우전차(녹차)

사도세자의 다이어트 푸드 우전차

사도세자는 조선 21대 왕 영조의 아들로 비만이었다. 영조가 아들의 건강을 걱정하여 의원들과 처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기록이 승정원일기에 있다. 의관들이 사도세자의 건강한 다이어트로 추천했던 음식이 곡우(穀雨) 전에 채취한 '우전차(雨前茶)'였다. 우전차는 지금의 녹차를 의미하며 곡우는 모심기 전에 내리는 비를 의미한다. 영조는 의원들에게 복용에 문제는 없는지 세심히 물었다. 의원들은 우전차를 과하게 복용하면 기를 많이 소모해 피곤해질 수 있으니, 생강과 천초(茜草)라는 약을 곁들여 먹을 것을 권했다. 이처럼 영조는 아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영락없는 아버지였으나 뒷날 정치적인 이유로 아들을 뒤주에 가둬 굶겨 죽이고 만다. 사도세자에게 권했던 의원들의 식전 녹차에는 카테킨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소화기관 내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고 지질의 체내 축적을 억제해 지방간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한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었다. 의원들이 사도세자의 비만을 치료하진 못하였으나 조선 왕들의 다이어트 방법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이었다.

 

(좌)구선왕도고 (중) 전약 (우) 약반 식치에 사용된 대표적인 다이어트 푸드

 

세종대왕에게 처방된 식치

세종대왕은 조선시대 성군이라 불리는 임금이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였으나 신체활동이 적고 폭식하는 습관이 있어 비만으로 인해 다양한 병을 얻어 고생하기도 하였다. 세종의 아버지 태종은 아들의 비만 원인이 신체 활동이 적어서 생긴 것임을 알게 되었다. 태종은 세종에게 책을 며칠 동안 읽는 것을 금하고 자신이 직접 나서서 무술을 가르치기까지 했다는 기록도 있다. 또 어의 전순원은 세종의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태종에게 식치(食治)를 제안했다. 식치란 음식으로 비만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식치 음식에는 구선왕도고(九仙王道糕), 전약(煎藥), 약반(藥飯), 우무정과(牛毛煎果)가 있다. 최고의 다이어트는 운동도 아닌 식이요법이라는 말이 있듯이 조선 왕 세종에게도 건강한 식치 다이어트를 권했던 듯하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진 것들이 많아서
명절 이후에 살이 쪄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면
조선 왕들의 다이어트 방법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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