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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현대판 신분제는 어떤 모습일까?

by JadeWolveS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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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사장 월급 평균 1,800만 원 넘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18세 이하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자는 총 390명이었다. 2018년(305명)과 비교하면 85명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이 88% 이상을 이루면서 부가 대물림 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미성년자 사장 중에는 연간 3억에 가까운 수익을 내는 업주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부모덕에 부지런히 일하지 않아도 평생의 불로소득을 가져가는 셈이다. 자본주의 사회도 부가 대물림 되면서 새로운 신분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졌다. 과거 신분제 사회를 통한 부의 대물림을 알아보자.

 

 

신라 골품제 신분에 따라 관직과 재산을 소유하는 부분도 정해져 있었다. 출처:두피디아

신분의 한계가 정해져 있던 신라의 골품제

골품제도(骨品制度)는 신라시대 혈통의 높고 낮음에 따라서 신분을 구분한 제도이며 왕족을 대상으로 한 골제()와 귀족과 일반백성을 두품제()로 구분하였다. 신분에 따라 관직 진출, 혼인, 의복·가옥·수레 등의 규모와 장식 등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엄격하게 규제하였다. 법흥왕(法興王)의 율령 반포 이후 골품제는 8개의 신분층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골족은 성골(聖骨)과 진골(眞骨)로 구분되었으며, 두품층은 6두품에서 1두품까지 있었는데 숫자가 클수록 신분이 높았다. 두품층 중 가장 높은 6두품은 신분 상승에 한계를 느꼈고 신라 말기 지방 호족과 연합하여 신라를 무너뜨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신라의 골품제는 지위와 부를 쌓는데 신분에 따라 많은 제약이 있었기에 결국 6두품 지식인층이 신라를 등지게 되었다.

 

 

 

현대에도 존재하는 신분제 카스트 

카스트(Caste) 제도는 중앙아시아에 존재하던 고대 민족 중 아리아인이 인도를 점령하며 통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처음 카스트 제도는 직업에 따라 신분을 나누는 것이었으나 후대에 이르러 신분제 성향을 강하게 띄게 되었다. 특히 지배층인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는 지배층인 아리아인이 차지하였고 후대 인도의 지배층이 그 자리를 대신하였다. 인도 카스트 제도는 산업화로 인해 신분제가 사라졌지만, 현재까지도 지방의 소도시에는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인도는 현대 문명국가 중 다른 국가에 비해 카스트 제도 때문에 성장이 방해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수드라와 파리아 계급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 보니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줄어들었으며 인도가 중국보다 많은 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발목이 잡히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곧 신분이 되고 있다.
과거 지배층이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신분제를 만들고
후손들에게 대물림했듯이 
현대의 재산 상속은 또 다른 신분제가 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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