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필사 유행 시작해
연예인 설현이 MBC TV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책을 필사(筆寫) 하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또한 아이돌 르세라핌의 멤버 허윤진도 방송대기 시간에 필사를 한다고 밝혔다. 유명 연예인들이 필사에 푹 빠졌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들이 필사한 책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필사는 말 그대로 글자를 ‘베껴 쓴다’라는 뜻이다. 대상은 좋아하는 소설이나 시의 문구, 유명인들의 연설문, 오래된 고서, 학술적인 내용을 다룬 논문 등 제한이 없다. 필사를 하면 좋은 점이 많다는데 어떤 부분이 좋은지 알아보자.
명상과 유사한 필사, 마음의 근육 단련하는 효과 있어
명상은 마음을 집중시키고 순간의 감정에 머무르도록 돕는다. 필사 또한 이와 유사하다. 글을 손으로 쓰는 행위는 생각을 집중시키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명상과 같은 마음 상태를 유도할 수 있어서다. 명상은 스트레스 감소와 정서적 안정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사 역시 감정을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생각과 감정을 종이에 옮기는 행위는 자기 성찰을 촉진하고, 이는 심리적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명상은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증가시킨다. 필사, 특히 고서를 적는 행위는 글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자기 내면의 인식을 높일 수 있다.
기억력을 높여주는 필사의 힘
젊은 세대에서도 심심치 않게 치매가 발생한다. 치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기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필사가 기억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의 연구자들이 진행한 한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단어를 손으로 쓸 때와 타이핑할 때의 뇌 활동을 비교했는데, 필사가 특히 기억 형성과 관련된 뇌파인 알파와 세타의 연결성을 증가시켰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필사가 독서, 강의 듣기에 비해 일반화된 문해력 관련 기술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한다는 결과를 보였다. 이 연구는 필사가 손으로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학습 속도와 일반화 능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들은 필사가 단순히 글자를 쓰는 데 그치지 않고, 더 깊은 학습과 이해, 그리고 기억 형성에 기여한다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필사는 뇌의 다양한 영역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시켜 주며, 다양한 영역이 활성화되고 서로 연결됨으로써, 정보를 더 잘 처리하고 기억할 수 있게 돕는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학습자가 디지털 기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기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
필사라는 작은 습관 하나가 인생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
청랑학습코칭은 필사와 걷기를 꾸준히 하도록 넛지 하며
학습자가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좋은 습관을 지닌 인물에 관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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