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로 오해받는 커플
유명 연예인들이 하와이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다. 이 일로 열애설이 난 두 연예인은 즉각 연인 사이임을 알렸지만, 남자 연예인이 환승연애를 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환승연애란 연인인 두 사람 중 한 명이 사랑이 식어가면서 새로운 연인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전 연애를 끝낸 뒤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논란이 된 연예인 커플은 이전 연인이 서로 알고 지내는 관계였다는 것이다. 역사 속 인물의 환승연애 사례를 찾아보자.
이집트 통치를 위해 환승연애했던 클레오파트라
클레오파트라(Cleopatra)는 이집트의 왕이자 세계적인 미녀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초기 왕권을 장악하기 위해 로마의 강력한 지도자인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와 연연 관계가 되었다. 시저가 로마로 떠나자, 그녀는 이집트 통치권을 얻게 되었다. 시저가 죽은 후 그의 부하였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Marcus Antonius)가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하였다. 로마는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 세력 싸움이 점점 격화되었다.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미래를 위해 선택이 필요했다. 그녀의 아들이자 시저의 아들이 훗날 로마와 이집트를 통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녀는 안토니우스 세력 편에 섰으며, 안토니우스와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은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무참히 파괴되었다.
궁정 시녀에게 환승연애 한 헨리 8세
헨리 8세(Henry VIII)는 튜터 왕조의 잉글랜드 왕으로 영국의 카톨릭 교회의 영향권을 차단하고, 종교개혁을 통해 잉글랜드 교회를 세운 업적이 있다. 헨리 8세는 캐서린 오브 아라곤(Catherine of Aragon)과 결혼했었다. 그는 궁정 생활 시녀 역할을 하던 앤 불린(Anne Boleyn)에게 끌리게 된다. 헨리 8세는 앤 불린에게 사랑의 공세를 펼쳤고, 둘은 왕비 몰래 사랑을 시작한다. 헨리 8세는 앤 불린을 왕비로 맞이하기 위해 첫 번째 부인과 이혼이 필요했지만, 당시 가톨릭교회에서는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가톨릭교회와 결별하고 잉글랜드 종교 개혁을 이끌며, 국교회의 최고 수장이 된다. 이로써 헨리 8세는 첫 번째 부인과 이혼 후 앤 불린과 결혼했다. 하지만 앤 불린이 남자아이를 낳지 못하자 헨리 8세는 크게 실망했다. 궁정 내의 정치적 음모와 사건으로 헨리 8세는 앤 불린에 대한 사랑이 급격히 식었다. 결국 앤 불린은 간통, 근친상간, 왕에 대한 배신 혐의로 처형되었고 둘의 사랑은 비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앤 불린의 딸은 훗날 엘리자베스 여왕(Elizabeth I)이 되어 영국을 강대국으로 만드는 발판을 만들었고, 그녀는 딸에 의해 오명을 벗게 되었다.
사랑은 두 사람의 믿음과 호감에서 시작된다.
이별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도 서로에 대한 배려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이별 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대한 구설수도 늘어난다.
과거 사랑과 야망을 통해 환승연애를 했던 이들의 결말이 좋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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