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통신 등 선두 이끈 LG 창업주
명실상부 한국은 전자산업 분야에서 정상의 반열에 올라가 있다. 이처럼 한국 전자제품에 열광하도록 발판을 만든 기업은 LG이다. 최초의 라디오에서부터 TV까지 한때 삼성이 LG를 따라잡는 게 목표였던 시절도 있었다. 화학, 전자, 통신 분야 등을 선두에서 이끄는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은 당대의 삼성 이병철 회장, 현대 정주영 회장만큼 유명세는 없었다. 그러나 다른 대기업들과는 달리 뼈대 있는 양반 집안으로 기업의 운영방식이 남달랐으며 유교적 교육을 중요시하였다. 후손들은 구 회장 사후에도 경영권 다툼 없이 원만한 가업 승계를 했다. 구인회 회장의 자녀 교육법을 알아보자.
모춘당(慕春堂) 세워 가풍 가르치다
구인회 회장의 할아버지 만회 구연호는 대한제국 고종 황제 때 홍문관(弘文館) 교리를 지냈다. 홍문관은 경서와 서적 관리, 경연이라 하여 왕 앞에서 경서를 강론하고 왕자를 교육하는 자리이다. 구연호는 홍문관이 폐지되자 고향으로 돌아와 자식들을 가르치는 데 힘썼다. 구인회 회장은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로부터 유교 교육을 엄격하게 받았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곳이자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은 곳에 모춘당(慕春堂)을 세워 자녀들에게 엄격한 유교 교육을 하며 가풍을 확립했다. 며느리나 사위를 맞이하면 1년에 한 번 그들과 함께 묵으며 가훈을 새기고 가풍을 숭상하는 것이 몸에 배도록 했다. 그 결과 현 LG그룹의 4대 회장 구광모 회장까지 이어지는 동안 별다른 말썽 없이 가족 간 단합을 도모할 수 있었다.
"헤어지더라도 적이 되지 말라"
'한번 사귄 사람과 헤어지지 말고, 부득이 헤어진다면 적이 되지 말라'. 구인회 회장이 자식들에게 강조해서 가르친 교훈이다. 그 덕분인지 LG그룹은 다른 대그룹과 달리 사돈인 허씨 가문과 동업 관계에서도 잡음이 없었다. 속담에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지만 LG그룹이 GS그룹으로 계열 분리하는 과정에서도 불협화음은 없었다. 인화(人和)를 최우선으로 적을 두지 않게 만들었던 구인회 회장. 유교 사상에 입각한 구인회 회장의 경영 방식은 LG그룹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기틀이 되었다. 후대 경영자들도 부하들이 실수했을 때 큰 소리는 내고 욕을 하거나 인신공격하는 일이 없었다. LG가 사람, 인재를 중하게 여겨 두터운 신임을 하는 데는 인화를 최우선으로 한 구인회 회장의 창업정신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화학, 전자, 통신 산업 분야의 선두를 이끌었던 LG 그룹 명예회장 구인회.
조선 말 홍문관 교리를 지낸 할아버지로부터 유교 교육을 받은 그는
생가에 모춘당(慕春堂)을 세우고 자식들을 가르치는 등 엄격한 유교 가풍을 확립했다.
구 회장은 또 자식들에게 ‘사귀면 헤어지지 말고,
헤어지더라도 적을 만들지 말라’는 교훈을 남겼다.
LG가 사람과 인재를 중하게 여기는 사풍(社風)이 형성된 데는
인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구인회 회장의 창업정신에서 비롯되었다.
정주영 회장의 자녀 교육법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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