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의 미래'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많이 넘어간 상황에서 출판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예측해 보기 위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생태계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워서 전 지구적으로 활동하는 출판사들을 일컬어 슈퍼 자이언트(Super Giant)라고 부른다. 슈퍼 자이언트의 등장은 전 세계 출판에서 일어난 가장 극적인 변화 흐름 중 하나다. 변화의 출발점은 출판이 아니라 유통에 놓여 있다. 아마존은 출판이 디지털 경제에 편입되었음을 알리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출판 산업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오프라인 서점의 몰락이다. 저자와 독자가 점차 직접 연결되는 구조가 출판 산업에 출현했다. 출판 산업의 중심이 저자에서 독자로, 독자에서 지식의 이용자로 옮겨가는 것이다.
전략
출판 산업의 가치사슬에서 출판사의 핵심 역량은 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의 편집은 독자를 대신해서 독자가 원하는 최상의 콘텐츠를 선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독자를 깊이 이해하고 그 삶의 품격을 높여주며 영혼에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이야말로 출판사의 가장 본원적 능력이다. 초연결사회에서는 어떤 작품의 중요성에 관한 판단을 독자가 직접 한다. 저자가 창작한 콘텐츠를 적절히 필터링해서 책으로 만드는 것이 편집의 역할이 아니라, 독자를 위해서 그 필요에 맞춤한 콘텐츠를 선별해서 제안하는 일이 편집의 역할로 바뀌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증명한 ‘전 세계 동시 출간’이라는 출판 전략은 지구적 규모의 출판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출판 산업에 학습시켰다.
저자와 독자
오늘날 출판에서는 저자 브랜드가 정말 중요해지고 있다. 만인과 만인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에서 저자는 독자를 출판사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 독자들은 출판사가 아니라 저자와 대화하고 싶어 한다. 앞으로 출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저자 브랜드’를 강화해 주는 것이다. 초연결사회에서는 저자가 마케팅의 중심이 되고, 출판사는 저자 브랜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종이책 독자는 계속 줄어드는 중이다. 지식과 정보에 접근하는 더 편리한 도구가 나왔기 때문에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특별한 책이 아니면, 일반 독자의 경우에는 전자책으로 대체해서 읽는 게 당연할 수 있다. 물론 그들도 별도로 소장하고 싶은 책은 종이책으로 가지려고 할 것이다. 책의 콘텐츠 가치를 새롭게 이룩해 주는 것은 창고에 불필요한 재고를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전자책이나 POD(Print-On-Demand, 주문형 출판)나 오디오북처럼 기존 출판 시스템에서 염두에 두지 않았던 사업 모델들, 즉 새로운 기술과 결합한 모델들이다. 가용성이라는 개념은 새로운 사업 모델을 숙고하면서 전 세계 출판인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는 중이다.
마케팅
‘고객이 누구인지, 그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출판계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었다. 온라인 서점들은 고객의 정보를 가장 주요한 자산으로 여기기 때문에 출판사들과 정보를 거의 공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독자와 직접 연결되어 서로 소통해야 한다. 독자를 팬으로 만들 수 있을 때, 출판은 한 꺼풀 한계를 벗고 진화할 것이다. 모든 것이 정보를 통해서만 발견되는 세상에서,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책은 실체감을 잃게 된다.
제작
현재 또는 미래에 존재할 기술적 혁신과 이 기술들이 변화시킬 출판 환경을 고려하여, 출판사의 콘텐츠 생산 프로세스를 혁신함으로써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은 오늘날 출판사에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이다. XML을 중심으로 출판의 작업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은 출판사에 많은 이득을 가져다준다.
조직
출판사가 내부에 디지털 기술 역량을 갖추고 이를 사업화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디지털 혁신 부서의 절대적 독립성과 강력한 사업 추진 의지가 필요하다. 출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디지털 미래를 믿고 흔들리지 않으며 비전을 현실로 바꾸어 가는 굳은 의지와 추진력,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규모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출판사 단독으로 해결하기에는 녹록하지 않기에 가장 좋은 수단은 파트너십을 도입하는 것이다.
보론 혁신
오늘날 출판의 혁신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발견성 문제를 해결하는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출판이 책 콘텐츠와 독자를 연결한다면, 콘텐츠를 찾기 전에 이미 독자와 연결되어 있다면, 독자는 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출판의 혁신은 아마도 거기에 존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2016년에 출간했고 그때 당시 출판의 미래를 예측한 내용이
현재 2023년에 적용해 봤을 때 적중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의 역할이 전통적인 것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바뀌어야 하는 것이 맞고
저자보다는 독자가 중요한 세상이 왔다는 것이 큰 공감이 갔습니다.
출판에 관련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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