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최근 코로나가 끝나고 여행 다녀온 후 개인적으로 느껴진 바가 많았습니다. 자연스레 여행에 관심이 생겨 다른 여행가들의 여행 방식을 배우고 다음 여행 때 적용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이 책은 10여 명의 인물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여행을 통해 느낀 부분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와닿았던 임하영 님의 인터뷰 부분을 발췌하였습니다.
답을 구하러 갔다 질문을 얻어왔다 [열여섯 소년 임하영의 나 홀로 프랑스, 독일 여행]
임하영: 1998년 끝자락에 태어났다. 지금까지 학교에 다니는 대신 홈스쿨링으로 공부했다.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잘 알지 못하지만,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책 읽기와 글 쓰기를 좋아하며,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철학에 관심이 많다.
Q) 다른 사람 같으면 입시 공부를 하고 있을 시점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을 떠난 계기는 뭐였어요?
A) 2014년에 세월호가 침몰하는 일이 벌어졌잖아요. 사고 자체뿐 아니라 이후 대응 방식도 굉장히 충격적이었거든요. 그 후 저 자신과 우리 사회에 대해 많이 돌아보게 되었어요. 국민 개개인, 국민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나아가는 방향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럼 우리보다 나은 사회는 어디일까?’ 고민해 보다 유럽을 선택했죠. 유럽은 사회 안전망도 잘 갖추고 있는 것 같고, 구성원들이 우리보다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유럽에 가서 제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어요.
Q) 직접 체험하며 역사를 알아보는 여행을 통해서 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A)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잖아요. 배경지식을 알고 가면 정말 느끼는 것이 다른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의 인생을 되짚어보거나 사회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와 동시에 우리나라 현실에도 빗대어 보고, 그러면서 멀리 떨어져서 볼 수 있다는 점? 다른 사회에서는 우리나라를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잖아요. 그런 점이 가장 좋았어요.
Q) 여행을 떠날 때,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들을 만나고, 나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답을 얻으러 갔다고 했죠. 세월호 사건 이후에 프랑스에서 얻은 답은 뭔가요?
A) 저는 무언가 답을 찾으러 갔지만, 딱히 답을 얻어오지는 못했어요. 대신 질문을 더 많이 얻어왔죠. 보통 사람들이 여행을 갈 때 인생의 쉼표를 찍는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십대에게 여행이란 끊임없이 물음표를 찍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당연하게만 생각해 왔던 것들에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지요. 여행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그 질문을 던져줄 때도 있어요. 예컨대, 왜 너희들은 그렇게 사니? 왜 너는 그렇게밖에 생각을 못 하니? 이런 질문들이죠. 바로 이런 점이 카우치 서핑을 추천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예요. 저는 스무 살 전에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고, 혼자 떠나는 여행이 굉장히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고생도 많이 하겠지만, 그와 동시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임하영 님 부모님의 말씀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에 모든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요. 그런데 함부로, 잘못된 방법으로 그것을 가르치려다 보면 오히려 잠재된 능력이 다 발휘되지 않는 것 같아요. 저희는 하영이에게 티처 노릇을 한 적은 없고요, 다만 헬퍼 역할을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어른들이 도움을 주는 역할만 잘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깨우치고, 숨겨진 능력을 꺼내 보이고, 결국은 어른들을 리드하게 됩니다.
새로운 깨달음 얻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의 가치를 알려주는 것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십여 명의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느낀 점을 인터뷰 형식으로 기술하였습니다.
여행을 통해 무엇인가를 하나 더 느끼고 알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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