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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조선판 패스트푸드는 어떤 음식일까?

by JadeWolveS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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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패스트푸드 인기 높아져

세계는 2022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 신호탄과 함께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었다. 각 나라는 미국으로 들어가는 외화 유출을 막고자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금리 상승의 여파 중 하나로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좋지 않다. 임금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상승하자 청년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아끼는 소비인 거지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한 끼 식사비용이 만원을 훌쩍 넘기자 먹었을 때 든든한 음식을 추천하는데 이에 발맞춰 패스트푸드 시장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과거에도 패스트푸드와 같은 음식이 있었다. 일명 조선판 패스트푸드를 살펴보자.

조선화가 김홍도 작품 "주막" 출처:국립중앙박물관

서민의 든든한 한 끼 식사 장터 국밥

국밥의 원조가 되는 곰탕은 소의 다양한 부위를 넣고 물에 푹 고아냈고 시간도 많이 들어 사실 서민들이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다. 그러나 서민들은 곰탕을 모방해서 장터 국밥을 만들었고 이는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국밥의 주류가 되었다. 장터 국밥은 큰 가마솥에 잡뼈로 진하게 우려낸 국물을 그릇에 담아 밥과 나물, 고기를 함께 넣어 보따리상이나 나그네들에게 주는 든든한 한 끼였다. 전기가 없던 조선 시대는 해가 떨어지면 산속에서 길을 찾지 못해 변을 당할 수 있어 먼 길을 떠는 사람은 한시가 급했다. 시간이 없던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까지 생각하며 건강까지 챙겨준 국밥은 조선의 패스트푸드였다. 패스트푸드는 몸에 좋지 않다는 현재의 인식과 달리 조선 국밥은 몸에도 좋은 음식이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진 김밥

김밥은 김 위에 밥을 펼치고 다양한 나물을 넣어 손이나 발로 말아 만드는 음식이다.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전라남도 광양군 태인도의 토산품으로 김이 처음 등장한다. 그래서 김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조선시대부터 만들어졌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김밥이 일본 김초밥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김초밥에 들어가는 형태는 김밥과는 달라서 조선시대에 양반이 즐겨 먹던 비빔밥의 간편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설에 중심을 두고 있다. 김밥의 시작이 언제부터였는지 알 수 없지만 간편하게 싸 먹을 수 있게 만든 김밥은 한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고물가 시대에 서민들은 가격이 저렴한 패스트 푸드를 찾고 있다.
과거 조선시대에도 패스트푸드 성격의 음식이 있었다.

곰탕을 모방해 만든 장터 국밥은 서민들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였고
김밥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 먹던 비빔밥의 간편식이었다.
과거와 현대의 패스트푸드는 음식의 차이는 크지만, 가성비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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