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origin="anonymous">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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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이것'은?

by JadeWolveS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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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쌓은 성과가 술 때문에 물거품 돼

가수 김호중은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 속에 깡패가 될 뻔했으나, 좋은 스승을 만나 가수로 성장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영화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고, 미스트롯에서 주목받으며 그의 인생은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그는 자동차 사고를 내고 사고 수습도 하지 않은 채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운전자까지 바꿔치기하며, 그는 음주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 경찰은 그에게 증거를 계속 보여주며 압박했고, 그는 스스로 음주했다고 시인했다. 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차가워졌고, 죗값과 함께 기업들이 청구할 엄청난 위약금이 기다리고 있다. 가수로 성공한 그가 술로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술은 사람을 망치기도 하지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술로 인생이 잘 풀린 사람을 알아보자.

(좌)중국인에 사랑을 받는 대표 술 마오타이(우) 마오타이를 사랑한 마오쩌둥

중국 공산당을 구한 마오타이

마오타이(茅台酒)는 중국을 대표하는 술 중에 하나다. 마오타이가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현 중국을 세운 공산당의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 같은 인물의 인생에 엮여있는 재미난 스토리가 있어서 그렇다. 과거 중국은 공산당과 국민당이 이념 싸움을 하고 있었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국민당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공산당을 압박하고 있었다. 공산당은 국민당의 위협을 피해 군대를 이끌고 장시성에서 산시성으로 옮기는 대장정에 나섰다.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는 이 대장정에 많은 공산당원인 군인이 죽어갔다. 마침, 공산당은 마오타이를 만드는 구이저우성에 들리게 된다. 마을 주민들은 피로한 공산당 군인들에게 마오타이를 대접했다. 치료도 제대로 못 한 군인들은 도수가 56도나 되는 마오타이로 소독했다. 마오타이를 마시며 진통제로 삼았고, 고춧가루를 타서 감기약 대신 먹었다. 그 당시 행군에서 살아남은 군인들은 국민당을 이길 수 있는 핵심지도부로 성장할 수 있었다. 마오타이는 중국 공산당을 위기에서 구하는 데 큰 몫을 했고, 지도부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 술로 자리매김했다.

 

(좌)조선시대 소주를 마시는 양반들(우)조선 수군 삼도통제사 이순신

위장병을 앓는 이순신 장군에게 진통제가 된 소주

소주(燒酒)는 한국을 대표하는 술이다. 한자 소(燒)는 ‘불에 태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마시면 마치 몸이 불에 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주는 페르시아에서 유래되었다. 페르시아는 몽골의 지배를 받았고, 몽골은 일본 원정을 위해 지금의 안동에 머물면서 한국에 소주가 전해지게 되었다. 소주는 도수가 너무 높아 처음에는 고려인도 먹는 것을 꺼렸으나, 그 맛을 알고 난 뒤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한다.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도 전쟁 통에 소주를 마셨다고 난중일기(亂中日記)에 적혀있다. 이순신 장군은 왜란을 겪으며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을 동시에 상대하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듯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위장병에 시달린 이순신 장군은 소주를 통해 위장병을 치료했다는 말이 있다. 아마도 이순신 장군은 위장병의 고통을 소주로 잠시 잊었던 게 아닌가 싶다. 이순신 장군은 고통을 잊은 채 왜적과 맞서 싸우며 조선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

 

술은 누군가에게 치료를 위한 약을 쓰였으나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는 독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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