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핵심’이라는 키워드에 관한 책을 읽으니 ‘공부’와 많이 연관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대로 된 공부는 무엇인가라는 생각으로 확장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지적 전투력의 향상’을 위해 독학을 하고자 한다면, 독학을 전체적인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독학의 메커니즘
독학은 크게 전략 - 인풋 - 추상화 및 구조화 - 축적이라는 흐름에 의해 형성된다. 독학자가 범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는 단순히 지식만 욱여넣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찰 없이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만으로는 사람이나 조직의 행동에 관한 통찰은 얻을 수 없다. 인풋(배움)과 추상화 및 구조화(생각) 둘이 균형 있게 기능해야만 독학의 시스템이 완성된다.
전략
독학의 전략이란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큰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다. 반대로는 “무엇을 배우지 않을지”를 결정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독학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이런 시간 인식이 독학의 전략을 고찰하는 데는 가장 큰 기반이 된다. 또한, 독학의 목표는 ‘철학, 역사’와 같은 장르가 아닌 “혁신이 일어나는 조직은 어떤 조직일까?” 와 같은 테마로 결정되어야 한다. 자신이 추구하고 싶은 ‘테마’에 맞는 방향성을 찾는 것이다. 즉, 독학의 전략은 독학의 커리큘럼을 짠다는 말과 같다.
인풋
목적 있는 인풋보다 오히려 목적 없는 인풋이 중요하다. 인생에서 대량의 인풋이 가능한 시기는 다른 사람에게 아웃풋을 요구받지 않는 시기, 인풋을 하기 위한 기회비용이 적은 시기이다. 젊을 때 목적 없이 마구잡이로 공부하는 것이야말로 지적 생산력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그러나 마음에 맞는 인풋은 주의해야 한다. 이런 인풋은 말 그대로 ‘마음 편한’ 것이기 때문에 동질성이 높은 의견과 논고만 접한다면 독선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그럼 이 인풋된 내용을 망각하지 않고 정착시키는 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관련 분야를 묶어서 읽기’다. 어떤 분야의 책을 한 시기에 몰아서 읽으면 상호 연관되어 보다 단단히 머릿속에 정착된다. 마지막으로 인풋 하지 않을 정보를 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장래의 지적 생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인풋의 순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즉, 양보다 밀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추상화 및 구조화
인풋한 지식을 일에서의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은 추상화와 구조화이다. 추상화는 개별적으로 공부한 사상에서 인간이나 조직, 사회의 본성에 대한 통찰을 추출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지식은 모두 자신의 지각을 통해 획득된 것이다. 그래서 획득한 지식을 그냥 그대로 놓아두면 ‘경험 뭉치’에 지나지 않게 된다. 즉, 배운 지식을 다른 장면이나 상황에서도 성립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지식은 추상화하고 나서야 비로소 유추로 이용 가능해지면서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값진 지식이 되는 것이다. 이런 ‘추상화’할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복해서 경험을 쌓는 것이다. 항상 “얻은 지식은 무엇인지, 그 지식의 흥미로운 부분은 무엇인지, 다른 분야에 적용한다면 어떤 시사와 통찰이 있는지” 질문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축적
가장 중요한 건 기억에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평범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 머릿속 기억에만 의지한다면 아웃풋은 매우 빈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족관’을 만들어 정보라는 물고기를 풀어두기를 권한다. 관련된 키워드나 콘셉트를 수족관에 연결해 두고, 필요에 따라서 그 수족관에서 검색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이렇게 쌓인 풍부한 지적 축적은 창조성과도 연관된다. 창조성을 높이기 위해 유효한 수단의 하나로서 많은 사람이 지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유추의 활용이다. 유추란 다른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하는 사고방식이다. 즉, 창조성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서로 연결하는 것’이다. 단지 자기 경험에서 얻은 지식을 서로 연결해서 새로운 것으로 통합시킨 것이다.
항상 목적 있는 공부만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는데
목적 없는 인풋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목적 있는 공부가 성적을 좋게 할 수는 있지만,
창조적인 지식과 발견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배움’이라는 것에 진정한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공부와 관련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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