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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과거에는 부실 공사를 막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썼을까?

by JadeWolveS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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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발주한 아파트 부실 공사 드러나

삼풍백화점의 붕괴원인은 무량판구조를 부실하게 공사한 데 있었다. 무량판구조란 기둥 위에 콘크리트판을 놓는 것을 말하는 데 구조적인 문제는 없지만 전단 보강 철근이 빠진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LH공사가 발주한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하 주차장을 무량판구조로 설계하고 보강 철근을 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건물이 노후화되면 인사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건축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건축물을 짓는 감리와 다양한 시스템은 LH공사의 카르텔에 의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부실 공사로 인해 불안에 떨며 잠들고 있다. 과거에 궁이나 성을 지을 때 부실 공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살펴보자.

 

난징 성벽 벽돌에 새겨진 원산지 및 제작자 표기

원자재를 실명제로 엄격하게 관리한 주원장

주원장은 중국 명나라를 세운 황제이다. 그는 원나라를 북방으로 몰아내고 명나라의 수도를 난징으로 정하여 축조에 나섰다. 궁궐을 짓는데 기와에서부터 심지어 벽돌까지 원산지와 제작자의 이름을 새기도록 명령했다. 만약 제품이 불량하면 제작자를 찾아 엄한 처벌을 내렸다. 한번은 주원장이 완성된 궁궐을 걷는데 바닥에 깔린 벽돌이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즉각 공사 책임자를 불러 세금을 함부로 낭비했다고 죽여버렸다. 그만큼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난징에 수도를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였으며 엄격하게 관리하여 현재까지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다.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 진남문과 충주 지명이 새겨진 각자석

공사 책임제를 도입한 조선

조선은 농업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가라 축성 등 국가사업에 백성을 동원하는 게 쉽지 않았다. 또 부역하러 온 백성들이 일을 제대로 하고 갈리도 만무했다. 그리하여 조선에서는 공사 책임제를 도입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성곽을 쌓을 때 어느 지역 백성이 쌓았는지 성곽에 이름을 새기도록 하여 차후 문제가 발생한 부분의 백성들만 부역에 다시 동원되는 시스템이었다. 부역에 동원된 백성들은 두 번 일하지 않기 위해 제대로 공사를 하였을 것이고 조선시대는 공사 책임제를 동원한 이후 튼튼한 성을 축성할 수 있게 되었다.

 

 

건축 기술은 발전했지만, 부실공사로 인해 인사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주원장은 궁궐을 지을 때 원자재를 엄격하게 관리하였고
문제가 생기면 강하게 처벌하였다.
조선도 공사 책임제를 도입해 부실 공사를 막았다.
현대에도 부실 공사를 책임을 지는 시스템이 있지만
처벌이 강하지 않기에 계속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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