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유행시킨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 야구계에 유례가 없는 인물로 투수와 타자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이도류 투타 겸업 야구 선수다. 잘 치고 잘 던지는 데다 잘 달리는 그는 서른 살에 이미 눈부신 업적을 쌓았다. 투수와 타자를 둘 다 훌륭하게 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오타니 쇼헤이의 역발상이 있었다. 어릴 적 그는 투수로 시작했으나 부상으로 공을 던질 수 없게 되었다. 투수를 당장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오타니는 공을 치는 타자 훈련을 시작했다. 난처한 상황을 다시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오타니는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관점을 바꿔서 성공한 스포츠 선수를 살펴보자.
코치 없이 유튜브로 연습해 금메달을 딴 줄리우스 예고
창 던지기는 전통적으로 북유럽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종목이었다.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아프리카 선수가 매달을 목에 건 적은 없었다. 하지만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권선수 대회에서 혜성과 같이 나타난 아프리카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취재진은 케냐의 줄리우스 예고 선수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누구에게 코치를 받았냐는 질문에 "유튜브"라고 답변했다. 가난한 그가 창 던지기 역사가 없는 케냐에서 코치를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유튜브를 보면서 배우는 것이었다. 그가 유튜브에 코치로 삼았던 선수는 투창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체코 출신 얀 젤레즈니였다. 얀 젤레즈니는 98m 48cm를 던졌고 그 이후로 단 한 명도 94m 기록을 넘긴 선수는 없었다. 줄리우스는 유튜브를 통해 얀 젤레즈니와 똑같은 자세로 창을 던지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94m를 넘기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창던지기를 훈련할 방법을 찾았고 세계 정상에 오르며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유튜브 스승 얀 젤레즈니의 수제자라는 명칭도 얻게 되었다.
새로운 점프 방법 고안한 딕 포스베리
딕 포스베리는 높이뛰기에 새로운 역사를 쓴 인물이다. 그 당시만 해도 높이뛰기는 땅을 보고 넘는 정면 뛰기(Scissors Jump), 웨스턴 롤 오버(Western Roll over), 벨리 롤 오버(Belly Roll over) 3가지 밖에 없었다. 딕 포스베리는 기존의 높이 뛰기 방식으로는 높이뛰기 선수로서 성공할 수 없었다. 어느날 그는 체조 선수들이 뒤로 돌아서서 공중돌기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된다. 문득 그에게 지나쳐가는 생각이 있었다. 높이 뛰기의 기존의 방식은 땅을 보고 뛰지만 '하늘을 보고 뛰면 안 되는 걸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날 이후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늘을 보면서 뛰는 '포스베리 기술'을 고안해 낸다. 이 방식은 매우 과학적인 접근으로 땅을 보고 높이 뛰는 것보다 하늘을 보고 높이 뛰는 것이 무게중심을 10cm 높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같은 힘을 쓰고도 무게 중심을 높일 수 있기에 높이 뛰기를 더욱 쉽게 할 수 있었다. 딕 포스베리는 자신이 고안한 방식으로 1968 멕시코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날 이후 높이 뛰기는 포스베리의 기술이 주류로 자리 잡게 되었다.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종목은 다르지만, 새로운 시도는
스포츠 스타를 만든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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