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위에 있는 혁명수비대, 그들의 끝은 어떨까?

 

군사 강국 이란의 혁명수비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고조 되며 제3차 중동 전쟁을 발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이란과 이스라엘은 현재와 달리 우호적인 관계였습니다. 이란의 팔레비 왕정은 친미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중동 전쟁이 발발했을 때 이스라엘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친미 성향의 팔레비 왕정에 불만은 가진 이란의 일부 인사는 혁명을 통해 정권을 장악합니다. 이란 정부를 장악한 혁명군은 종교와 정치를 일치시키며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관계를 깨고, 반미 성향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란을 장악하고 있는 혁명수비대는 절대 권력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이란 최고 지도자와 대통령이 혁명수비대 출신입니다. 이란 정부 위에 있는 절대 권력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세력을 지원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팔레스타인 무장 집단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납치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하마스를 향해 공격하였습니다. 또 하마스를 지원한 이란의 시리아 대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하였습니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본토에서 집적 이스라엘을 향해 300개가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란이 무리하게 이스라엘을 공격하도록 만든 혁명수비대 같은 유사한 군부 집단의 끝은 어떠했는지 알아봅시다.

훈련 받는 이란 혁명수비대 출처:뉴시스

오스만 제국의 시작과 끝을 알린 예니체리

오스만 제국은 14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동남부,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대부분을 통치하던 광대한 제국으로 지금의 튀르키예 국가입니다. 중동의 유목민족이었던 셀주크 투르크족이 세운 오스만 제국은 무라드 1세 황제가 예니체리라는 개인 경호대를 만들었습니다. 예니체리는 오스만 제국의 상비군 보병으로 용맹한 부대였습니다. 예니체리는 초기 전쟁포로나 비이슬람교도, 특히 발칸반도 기독교 소년들을 강제 징집하여 병사로 키웠습니다. 징집된 어린 소년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해야 했고, 엄격한 신체 훈련과 각종 무기를 다루는 기술을 익혔습니다. 그들은 엄격한 규율로 통제되었고, 황제와 알라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예니체리는 오스만 제국의 최정예 부대로 전쟁에 참전하여 무용을 떨쳤습니다. 이후 예니체리는 오스만 제국에서 황제 다음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집단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각종 특권은 큰 영향력을 미쳤으며 점차 오스만 정부를 장악해 나갔습니다. 오스만 제국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군대를 현대화하려 했으나 예니체리의 저항에 무산됩니다. 심지어 예니체리는 입맛에 따라 황제까지 갈아치우거나 암살까지 했습니다. 오스만을 강대국으로 이끌었던 예니체리는 훗날 제국을 빠르게 쇠락의 길로 걷게 만드는 원흉이 되었습니다.

 

(좌) 오스만 최정예 부대 예니체리 (우) 오스만 최대 전성기 영토

신라의 삼국통일을 이끈 화랑

신라는 초기 고대 한반도 경상도 일대를 지배하는 약소국이었습니다. 대제국 고구려, 백제에 비해 군사적으로 열세였던 신라는 진흥왕 시대에 화랑이라는 집단을 만듭니다. 화랑이라는 말은 ‘꽃처럼 아름다운 남성’이라는 뜻인데, 혹은 화판(花判) · 선랑(仙郎) · 국선(國仙) · 풍월주(風月主) 등으로 불렸습니다. 단체정신이 매우 강한 청소년 집단으로서 교육적 · 군사적 · 사교 단체적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화랑에서 뛰어난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그중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기여를 한 태종 무열왕 김춘추(金春秋), 김유신(金庾信)도 화랑 출신입니다. 화랑은 점차 신라 중앙 정권의 핵심적인 위치까지 오르게 됩니다. 군사적으로 약했던 신라는 화랑이라는 소년 군사 조직을 통해 강력한 집단의식을 갖추게 되었고, 이는 삼국을 통일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됩니다. 통일 이후 화랑이란 조직도 부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예로 지금도 내려오는 '모죽지랑가(慕竹旨郞歌)'라는 글에서 알 수 있습니다. 화랑 삼국 통일 전쟁의 영웅인 죽지랑의 부탁을 일개 지방 호족인 익선이 계속 무시하다가 뇌물을 두 차례나 얻어먹고서야 들어주는 사례, 이를 보복한답시고 화랑도 측에서 익선의 아들을 잡아 죽이고 같은 고향 사람들을 연좌제로 파직시키는 등의 내용으로 볼 때 통일신라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화랑도의 타락과 쇠퇴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훗날 신라가 고려에 멸망하기까지 화랑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집단과 관련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과거 파업으로 원하는 바를 이룬 집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