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인기 직종에 따라 선호 학과도 달라져
필자가 공대생으로서 경험한 것은 시대별로 공대의 인기 학과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기계과가 취업이 잘되어 인기가 좋았고 선호 학과였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핸드폰 시장의 성장과 전자제품의 디지털화가 가속되며 전기·전자학과의 인기가 공대에서 으뜸이었다. 최근에는 컴퓨터 언어인 코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문과에서도 선택할 정도로 코딩을 가르치는 컴퓨터 학과의 선호도가 가장 큰 편이다. 이처럼 시대에 따라 인기 직종이 변하면 선호하는 학과 선택도 변화한다. 과거 그 사례를 살펴보자.
인구감소로 교대 위상 예전만 못해
2000년대만 하여도 교대의 인기가 대단했다. 안정적이고 사회적 지위나 학력으로만 봐도 손색이 없는 직업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업이었으며 교대에 갈 실력이면 공부도 잘했다. 그러나 인구가 급감하고 교권이 추락하면서 교대의 인기는 식어가기 시작했다. 교대를 나와 임용시험에 합격해도 대기해야 하는 일이 많았고 어느새 교대 합격선은 많이 낮아졌다. 최근 수능 4등급 학생이 부산교대에 합격했다는 뉴스만 봐도 교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래에 인구가 감소할 것을 예상했다면 당시 최고 인기를 자랑하던 교대를 선택하는 것이 과연 옳은 판단이었는지 궁금해진다.
사회적 이슈, 의대 학과 선택 영향 끼쳐
과거보다는 지금이 의대 인기가 대단하다. 초등학교부터 의대반을 만들어서 교육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의대에 가더라도 어떤 과를 선택하는지가 중요하다. 2004년 의대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학과는 내과였다. 상대적으로 수술이 적었고 사람들도 많이 찾아서 선호하는 과였다. 반면 가정의학과는 당시 전체 성적이 낮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과였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비만이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으며 가정의학과의 인기가 날로 치솟았다. 가정의학과는 포괄적으로 환자의 상태들을 진료한 후 세부적으로 필요한 과에 진료받도록 하는 형태가 되었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의 의료 상담하는 역할로 자리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위상을 가지게 되었고 고소득 의료 분야로 분류되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 직업에 대한 선호도도 변하게 된다.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교대의 인기는 식었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의대에서 인기 없던 과가 인기 학과로 변모하게 되었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직업의
미래를 살펴본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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