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랑 도서 추천

프로이트의 의자(정도언), 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법

by JadeWolveS 2024. 6. 29.
728x90

 

'프로이트의 의자'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국내 최초의 정신분석가인 저자가 설명해 주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이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책 소개

무의식과 갈등이 지배하는 마음의 세계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내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는 항상 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편안하게 잘 다스리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나도 모르게 흘러가곤 합니다. 프로이트는 그 이유를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식에서 억압된 거북하고 고통스러운 것들이 무의식에 숨어 있어 우리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틀로 선택한 출발점이 바로 무의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의식은 빙산이 물 위로 솟아 있는 뾰족한 부분, 전의식은 불 바로 밑에 잠겨 있어 애를 쓰면 보이는 빙산의 허리 부분, 무의식은 물속에 깊이 잠겨 있어 잠수를 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가장 큰 부분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이름, 무의식

무의식은 아주 커다란 지하창고로 금지된 욕망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무의식은 쾌락원칙에 의해 작동합니다. 소망이나 욕구를 금방 충족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무의식은 속에서 기회만 있으면 뚫고 나오려고 합니다. 이때, 방어기제들이 지키고 있어서 쉽게 의식의 세계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의식이 에너지는 숨어 있으면서도 일상에 끊임없이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감옥으로 보내서 가둬놓은 갈등의 뿌리를 찾아 쇠사슬을 풀어주고 그들을 의식으로 다시 불러오면 정신장애가 쉽게 치료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내 안에 세 사람이 산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을 마치 세 명의 사람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 세 명은 욕구를 주장하는 이드, 금지된 일을 못 하게 막아서거나 이상을 추구하는 초자아, 타협점을 찾는 자아입니다. 이드는 충동적인 어린아이와 같아 원초적이고 이기적입니다. 그래서 쾌락원칙으로 움직이고, 이드의 힘이 세지면 인간은 이성이 아닌 본능적 충동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초자아는 이드 안의 욕망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자세하게 파악합니다. 초자아는 부모와 사회로부터 배운 것을 기준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무엇이 옳고 그르고 좋고 나쁜지에 대한 자료를 가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입니다. 자아는 중재자입니다. 자아는 이드 초자아, 현실 사이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쪽으로 협상을 주도합니다. 원하는 것을 무조건 이루려는 이드와 도덕적 잣대를 제시하는 초자아 그리고 냉엄한 현실 사이에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자아는 방어기제를 동원해 자신을 무의식의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경호실이 있다

마음은 마치 순두부 같아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경호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이를 방어기제라고 부릅니다. 방어기제는 ‘두렵거나 불쾌한 정황이나 욕구 불만에 직면하였을 때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자동으로 취하는 적응 행위’를 말합니다. 이 방어기제는 기질, 부모의 영향, 어려움의 종료 등등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고 선택된 방어기제는 나의 성격 속에 녹아들어 평생을 함께하게 됩니다. 이런 방어기제는 일상에서 내 마음을 덜 불편하게 해주지만, 너무 즐겨 쓰고 그것이 내 안에 굳어지면 오히려 내 마음의 진실을 가리는 방해 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내 마음의 진실을 알려면 내가 무엇을 방어하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방어기제는 자아에 속하지만, 무의식에서 은밀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우선 의식의 세계로 소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본능적 욕구를 방어하고 있는지, 그 역할이 적절한지 효과적인지 알아보는 과정이 거쳐야 더욱 투명하게 파악됩니다. 방어기제는 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분석 과정에서 반복 작업이 꼭 필요합니다.

 

무의식이 우리의 정신을 지배한다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 치료에 과거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무의식을 대하는 현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심리학 이론을 공부하는 학생 또는 관심 있는 초보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심리와 관련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행복의 기원(서은국), 행복은 어떤 감정인가?

'행복의 기원'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이 책을 선택한 이유“생존과 번식,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다”라는 책 표지를 보고 어떤 관점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jadewolves.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