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수습한 명재상 류성룡
서애(西涯)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혼란스러운 조정을 수습하고 이순신(李舜臣)을 천거하면서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역할을 한 재상이다. 그는 퇴계(退溪) 이황(李滉)에게서 배웠으며 뛰어난 인재로 인정받았다. 현실주의를 중요시했던 류성룡은 정치에서 물러나 자녀교육과 제자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훗날 실학의 대가라 불리며 미래를 보는 뛰어난 식견으로 나라를 구한 류성룡의 자녀 교육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조부로부터 절제와 배려 배워
류성룡의 집안은 400년이 넘게 할아버지와 손자가 사랑방에서 같이 자고 식사도 함께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면서 손자는 음식을 어른께 양보하는 등 예절과 배려를 배우게 된다. 또 절제와 겸손함도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절제하는 습관이 길러진 아이는 만족지연 능력이 향상되면서 어른이 되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마시멜로 효과가 있다. 류성룡은 절제가 학습을 지속시키는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알았다. 그도 손자들과 같이 지내며 자연스럽게 절제를 가르쳤다.
고전을 많이 읽혀야
류성룡은 자녀들에게 시험에 연연하지 말고 좋은 글을 여러 번 읽으라 말했다. 어릴 적 류성룡도 학문에 뜻을 두지 않고 공부를 게을리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학문을 배우기로 마음먹자 한양 관악산으로 들어가 사서(四書) 중의 하나인 '맹자(孟子)'를 몇십 번이고 읽고 외웠다. 그는 또 '맹자'와 '춘추(春秋)'를 계속 읽고 쓰면서 자연스럽게 글 짓는 실력이 늘었고 글에 담긴 의미도 이해하게 되었다. 그 결과 류성룡은 과거 시험에 출제되는 내용을 요약해서 공부하지 않았음에도 과거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요즘 학생들은 시험 기간이 되면 과목별로 시험에 나오는 부분만 정리해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대학교라는 큰 관문을 통과하는데 기본이 되는 교과서의 사소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류성룡의 과거시험 합격 비법에서 그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할아버지와 함께 자고 식사하며 자란 류성룡.
그는 할아버지를 통해 예절과 배려, 절제하는 습관을 익혔다.
학문에 뜻을 둔 류성룡은 맹자, 춘추 등 고전을
읽고 또 읽고 외워서 자연스럽게 그 뜻을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별도로 공부하지 않고도 과거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류성룡은 임진왜란을 맞아 이순신을 천거하는 등 국난 극복에 앞장섰다.
류성룡의 공부법에서 기본이 탄탄함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입시 준비생들도 기본 실력부터 탄탄하게 다져 놓으면
원하는 대학교 문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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