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origin="anonymous"> 음주를 위해 핑곗거리 찾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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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인재 식견

음주를 위해 핑곗거리 찾은 사례

by JadeWolveS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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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회 중 음주 적발로 논란이 된 국가대표 선수들

한국 국가대표 선수 3명이 지난 3월에 열린 WBC(World Baseball Classic) 기간에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3명의 선수는 경기 기간에 술을 마신 점에 대해서 사과했다. 그들은 자기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한일전이 끝난 이후에 마셨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일본에 참혹하게 패한 사실에 국민적 울분을 한 몸에 받을 것이 두려웠던 걸까? 이처럼 중요한 일을 앞두고 음주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했던 역사를 살펴보자.
 

신윤복 그림 기방앞에서 술을마시고 싸움이 난 양반들을 묘사한 그림

음주를 엄격하게 금지했던 코란 율법

이슬람교는 신의 말씀이 적힌 "코란(Koran)"의 명에 따라 음주를 금하고 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다음 날, 술로 인해 유혈이 낭자한 싸움을 목도했고 음주를 사탄의 장난이라 여겨 금지했다. 이후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음주문화는 쇠퇴하였다. 그러나 중동의 유목민족 튀르키예가 세운 오스만 제국은 "라크(Rakı)"라는 강렬한 술을 마셨다. "코란"이 요구하는 금주는 절도가 없는 음주를 벌한다는 나름의 해석을 들어 적당한 음주는 지장이 없다고 해석하였다. 그래서였을까? 터키인들은 3대륙에 걸친 오스만 제국을 세웠으나 엄격한 율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스스로 무너져 내렸고 과거의 영광을 잃고 말았다.

 

음주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던 조선시대 양반

조선시대에는 가뭄이 들면 식량부족을 해결하고자 했다. 대안으로 일정기간 금주령을 내렸다. 술은 만들어지는 데 많은 곡물을 사용하고 있어 금주령을 내리면 식량부족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술을 허용하는 일도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제사였다. 양반들은 예외적인 상황에서 음주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거짓 제사를 지내며 술을 마시기도 했다. 백성은 굶어 죽기 일보 직전에도 양반은 음주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모양이다.
 
 

국가대표선수가 중요 대회 기간 중 술을 마셔 논란이 발생했다.
그들은 국민에게 사과했으나 자의적인 해석을 내놓으며 변명했다.
튀르키예인은 술을 마시고자 코란의 율법을 재해석했고
조선시대 양반은 금주령의 예외적 상황을 이용해 몰래 술을 마셨다.
술은 인간에게
참아내기 힘든 유혹을 흘리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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