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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인재 식견89

천재의 삶은 왜 험난할까? 칭찬받던 영재, 과학고에서 자퇴해백 군은 2012년 1월생으로 올해 만 10살이며, 한 방송사의 영재 발굴 프로그램에 출연해 천재 어린이로 이름을 알렸다. 3년 만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한 지 1년 만인 올해 초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조기 입학했으나 최근 자퇴서를 냈다. 자퇴를 한 이유는 어린아이가 동급생과 어울리지 못했고 입시를 준비하는 과고 학생들과 영재인 백군을 같은 교육체제에 두고 가르치는 데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백군은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간다고 느끼며 배우는 즐거움이 어느새 고통으로 바뀌어 있었다. 한국의 영재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깨닫고 발견하도록 만들어줘야 할 곳이 없다는 사실도 아쉽지만, 그런 과정을 이겨낼 힘이 없는 부분도 아쉬운 점이다. 조선 시대 천.. 2023. 8. 26.
한국의 진정한 부자는 누구였을까? <2부> 전경련에 재가입하기 시작한 대기업들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의 고리로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지목되면서 한국 대기업들이 잇따라 탈퇴하였다. 그러나 2023년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하면서 최근 다시 전경련에 대기업들이 재가입하고 있다. 특히 삼성이 최종 가입을 고심하던 차에 가입이 승인되면서 과거 전경련의 위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국가 경제에 경제인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나 설립 목적과 달리 정권과의 정경유착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정권의 유력 인사가 전경련에 남아있어 정경유착의 재개라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권력에 굽히지 않고 기업이 살아남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과거 권력 앞에 굴종하지 않았던 경주 최부자 이야기를 살펴보자. 400년의 부를 이어올 수 .. 2023. 8. 25.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는?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자녀 학폭 의혹만 키워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아들의 학교 폭력 사실을 증언했던 당시 담임교사가 학교폭력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밝히면서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이동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자녀 학폭의 진위에 대해서 알 수 없고 "학폭이 있었겠지요."라는 말로 학폭을 가볍게 여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학교 이사장을 통해 선생님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생기며 한국을 이끌어 갈 지도자로서 민중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학폭과 학교 선생님의 처우 문제로 대중의 관심이 드높은 시점에서 후보자의 말 한마디와 자녀교육 방식에 실망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공정한 언론을 관리해야 하는 방송통신위원장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안타까울 뿐이다. 과.. 2023. 8. 23.
한국의 진정한 부자는 누구였을까? <1부> 이번 광복절 특사에는 재계 총수가 대거 포함돼1945년 8월 15일은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하였다. 독립일을 기리며 일제에 맞서 싸워 독립을 쟁취한 선조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기 위한 날이다. 그리하여 정부는 매년 8월 15일이 되면 광복절 특별 사면을 통해 가벼운 처벌을 받은 소시민부터 고위 공직자까지 국가 통합을 위해 형 집행을 멈추고 사면을 해주고 있다. 23년 광복절 사면에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재계 총수들의 사면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총수들은 더 많은 자산을 가지기 위해 횡령 등 불법을 저지르거나 지위를 이용해 아랫사람들에게 잘못된 행동을 한 일까지 다양했다. 그래서 한국의 재벌들은 국민의 존경을 받는 게 어려운 것 같다. 반면 조선시대의 진정한 부자들은 독립을 위해 어떻게 행동했는지 알아보자.. 2023. 8. 18.
매사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이것'은? 잘못된 말 한마디, 논란 일으켜2023년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주최하는 잼버리가 한국에서 개최되었으나 어설픈 준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폭염에 대비한 기반 시설 부족과 부지에 대한 공사 미비 등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에 국제적 망신만 당하게 되었다. 잼버리 행사 주최 측의 준비 미흡에 정부와 기업이 뒤늦게 나서며 진정되는 국면이었으나 잼버리를 주관하는 여성가족부 장관의 "위기 대응 역량을 보여줄 시점이다."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준비가 미흡했는데 위기 대응 역량을 보여준다는 말이 어폐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말 한마디 잘못해서 파직되거나 목숨을 잃었던 사례를 살펴보자.외척 관계를 믿고 방자하게 행동하다가 처형당한 민무구 4형제조선 3대 임금 태종(太宗) 이방원은 .. 2023. 8. 13.
리더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은 청년7월 장마전선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둑이 무너지고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데 해병대가 투입되었다.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해병대원 가운데 故채수근 상병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상부에서 내린 지침에 따라 무리한 수색을 하다 물살에 휩쓸려 목숨을 잃고 말았다.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은 지휘관으로서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도의적인 책임이 아닌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부하들이 안전 장비 없이 수색하는 것을 보고 받았으나 더 적극적으로 수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젊은 청년은 간부들의 진급 욕심에 안타까운 목숨을 잃고 말았다. 반대로 자기 부하..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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